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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카카오톡 무료통화 '무섭네'…SNS株↑통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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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기자] 모바일메신저인 카카오톡이 무료통화서비스를 발표한 가운데, 관련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련주들은 강세, 통신주들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9시 53분 현재 SNS 관련종목들인 케이아이엔엑스가 상한가, 가비아가 9%대 오르고 있다. 이루온이 6%대, 인포뱅크 5%대, 오늘과내일 3%대, 나우콤이 4%대 상승세다.

반면 통신주인 SK텔레콤과 KT는 약보합, LG유플러스는 1%대 하락중이다.

카카오톡은 전날부터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음성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서비스의 시범테스트에 들어갔다. 스마트폰에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문자메시지뿐만 아니라 음성통화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범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서비스 중에는 사용 신청자에 한해서 제공하고 있지만 참여 인원, 방법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사실상 국내에서 무료 통화서비스를 시작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신영증권은 카카오톡의 무료통화서비스가 SK텔레콤, KT 등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톡은 국내에만 3천5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보이스톡 서비스도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SK텔레콤과 KT는 3G스마트폰 5만4천원 요금제부터 인터넷전화를 허용중이고 5만4천원 이상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된다는 점에서 6만천원 이상 요금제를 채택하는 가입자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LTE 요금제에서는 무제한 데이터가 폐지되면서 고가 요금제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보이스톡 확대에 따른 음성 수익 감소 효과를 상쇄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보이스톡이 활성화되면 이동통신사가 카카오 등 무료통화업체에 과다 트래픽 유발에 따른 인터넷망 사용 대가를 물릴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며 "단기적으로는 보이스톡 확대로 이통사들의 실적감소 우려가 통신업종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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