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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보안업체들, '상생' 위해 '손에 손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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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판매·마케팅 협력으로 시너지 창출"

[김수연기자] 중소 보안업체들이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서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주목된다.

엔드포인트 보안기술 보유사인 루멘소프트가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보유한 인프니스네트웍스와 제휴를 맺었고 지란지교소프트와 파수닷컴은 개인정보보호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닉스테크와 유넷시스템은 공동 판매,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가며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의 목표를 향해 서로에게 없는 것을 보완해 가며 최적의 시장 공략 해법을 모색중이다.

◆ 루멘·인프니스 "엔드포인트·네트워크 보안기술 결합해 보안 스팩트럼 확장"

디도스 공격, 우회 공격을 방어하는 인프니스네트웍스의 '정규표현식 전수조사' 기술과 좀비PC 보안, APT 공격대응 기술 등 루멘소프트의 엔드포인트 보안기술의 강점을 접목해 보안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겠다는 것.

양사는 기술 결합으로 만들어진 첫 산물인 '터치엔 솔리게이트 RxIPS (TouchEn Soligate RxIPS)'와 통합보안솔루션(UTM)을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방화벽, IPS, VPN 등의 네트워크 보안 기능과 유해사이트 차단, 스팸 차단, 콘텐츠 보안 등 엔드포인트 보안 기능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게 신제품의 특징.

엔드포인트 솔루션 판매로 다수의 고객사를 확보해 온 루멘소프트가 신제품 마케팅·영업을 전담하고, 판매 이익을 공유하는 전략으로, 양사 모두 올해 15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 지란지교·파수닷컴 "기술 제휴로 DLP·DRM 기능을 하나의 솔루션에"

양사는 개인정보보호법 '정보 유출시 통지 의무화' 조항 준수를 돕는 DLP, DRM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메일보안 솔루션 '메일 캡(Mail CAP)'을 공동으로 개발해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외부로 메일을 발송할 때 메일 필터링을 통해 중요정보를 탐색한 후, 결재권자의 승인절차를 부여하고 첨부문서 자체를 DRM으로 암호화시켜 지정된 수신자 이외에는 무단으로 열람·사용할 수 없도록 해 준다.

현재 지란지교소프트와 파수닷컴은 '메일 캡'에 대한 영업권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홍보 창구는 파수닷컴으로 일원화한 상태다.

양사는 ▲DLP·DRM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어 보다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한다는 점 ▲DLP·DRM 솔루션을 따로따로 구입할 때보다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 닉스테크·유넷시스템 "공동 판매·마케팅 전략으로 성장 도모"

현재 양사는 지난해 체결한 MOU에 따라 상대 회사의 제품을 판매하며 이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고 있다.

닉스테크는 무선 침입방지 솔루션, 통합로그 분석시스템 등 유넷시스템의 모든 제품을, 유넷시스템은 PC 매체제어, DLP, NAC, 보안USB,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등 닉스테크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유넷시스템의 로그분석 제품과 닉스테크의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을 함께 제안할 수 있어, 고객사에 보다 다양한 개인정보보호 관련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두 회사는 판매 이외에 마케팅도 공동으로 전개해 전략적 제휴 파트너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주최 '전자정부 정보보호 페어 2012(eGISEC FAIR 2012)' 행사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했으며, 오는 7일 개최되는 '국방 정보보호콘퍼런스'에서도 공동 부스를 마련해 두 회사의 제품을 함께 홍보할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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