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델의 네트워크 보안 소프트웨어업체 퀘스트소프트웨어 인수가 사실상 무산됐다.
델이 퀘스트소프트웨어 인수에 실패, 현재 양측 실무자선의 논의정도만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양측은 앞서 지난달 28일 주당 23~26달러에 M&A 협상 타결이 임박, 공식 발표만 앞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이번 M&A가 최종단계에서 실패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이유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퀘스트소프트웨어의 매각이 진행되면서 최대주주 등 대주주간 갈등이 빚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지난 3월 인사이트 벤처파트너스와 M&A 사실이 공개되면서 최소 4인 이상의 대주주로부터 매각가격이 낮다는 이유로 소송이 제기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대주주간 갈등이 M&A에 영향을 줬는지 여부는 거론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M&A로 기존 PC중심의 사업구조의 다각화를 꾀해 왔던 델이 이번 M&A에 실패하면서 향후 행보도 주목되는 대목.
델은 앞서도 씬클라이언트 공급 1위 업체인 와이즈테크놀로지(Wyse Technology) 등 최근들어 5개 업체를 인수했다. 이와 별도로 BMC소프트웨어 인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델은 이번 퀘스트소프트웨어를 인수,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보안, 윈도 서버 관리 부문 등에서 보다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었다.
현재 양측이 실무자 단계 논의를 남겨놓은 상태여서 협상이 재개될 지도 관심사다..
한편 퀘스트소프트웨어는 앞서 지난 3월 인사이트 벤처파트너스와 주당 23달러, 총 20억달러의 매각 협상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공개된 뒤 인사이트 벤처파트너스의 인수에 대한 회의론이 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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