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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강창희, 전두환과 끈끈한 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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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회귀형 인물, 이런 분 모시고 어떻게 새 대한민국 만들까 우려"

[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이 19대 첫 국회의장 후보로 6선의 강창희 의원이 선출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우리 국회가 언제까지 과거회귀형이어야 하는가의 질문을 던질 수 밖에 없다"며 "강창희라는 이름 앞에는 '육사25기 하나회 멤버', '신군부 막내', '민정당'이라는 과거형 수식어가 붙어 있다"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12.12 쿠데타를 주도한 하나회가 단지 '리딩(leading)' 그룹이었다는 몰역사적인 소신을 피력했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끈끈한 의리를 강조하는 분을 국회의장으로 모시고 어떻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우 대변인은 이어 "강창희 의장 후보는 국회의장으로써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그 분이 지키겠다는 정체성이 군부 독재와 어떻게 다른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와 어떻게 부합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우 대변인은 "민주통합당은 강창희 의원이 신임 국회의장이 되면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19대 국회를 만들기를 기대한다"며 "그 전에 군부독재에 짓밟혀 고난을 당한 대한민국의 역사 앞에 솔직한 사과가 있어야 떳떳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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