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서 '한-중 IT 글로벌 이니셔티브' 개최

[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와 코트라가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중국과 손잡고 글로벌 IT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나섰다.

29일 코트라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산 스마트폰 판매량이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중국은 주요 IT제품의 생산기지로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또 세계 3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일본 엘피다가 파산하는 등 종전 세계 IT시장을 주도한 기업들이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코트라 등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코트라 등은 국내 중소 IT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30일 중국 최대의 IT 클러스터인 장쑤성 쑤저우 공업원구에서 '한중 IT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 중국 최고의 IT컨설팅 기업인 CCID 컨설팅은 세계 IT 산업 현황과 글로벌 주도권에 대해 설명하고, SK하이닉스, 중국의 대형 반도체 업체인 제라드 테크놀로지(Gerad Technology) 등 한중 주요 IT기업은 양국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 전략에 대해 토론한다.

이어 일대일 상담회에서 코미코, 신성이엔지 등 국내 IT기업 14개社는 Tianma Micro-eletronics 등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분야의 빅바이어들과 양국기업간 의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조은호 코트라 IT사업단장은 "최근 한국과 중국은 기술력과 기민한 시장 대응능력을 무기로 글로벌 IT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협력을 강화해 세계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고, 우리 중소 IT기업들은 중국 판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쑤저우 공업원구는 미국 포춘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大 기업중 130 여개社가 입주한 중국의 경제개발구로, 중국 IT산업의 심장부이자 세계 IT산업의 핵심적인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