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콘텐츠 통합 장터 'N스토어' 내달 출시

[김영리기자]네이버가 자사의 디지털 통합 콘텐츠 장터 'N스토어'를 내달 선보인다.

NHN(대표 김상헌)의 네이버는 개발사 및 디지털 콘텐츠 생산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콘텐츠 통합 스토어인 'N스토어'를 상반기 내 선보인다고 23일 발표했다.

N스토어는 모바일에서 콘텐츠 소비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이용자들이 네이버의 음악, 뮤직 등의 개별 모바일 앱을 실행하지 않고도 한 곳에서 모든 콘텐츠를 검색한 뒤 구매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특히 네이버는 그 동안 PC와 모바일의 콘텐츠 구매 방법이 달라 이용자 입장에서 불편한 점을 개선했다. 만화, 장르소설, MP3 등 모든 콘텐츠에 대해 동일한 구매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N스토어는 책·음악·영화/방송·모바일 앱의 콘텐츠를 각각 '북스토어' '뮤직스토어' 'TV스토어' '앱스토어' 등 4개의 개별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이곳에서 구매한 콘텐츠는 '내 서재'에서 다시 확인할 수도 있다.

이와함께 기존 앱 마켓은 모바일OS 사업자, 통신사, 제조사 등이 자사 고객에 한해 다소 제한적으로 콘텐츠를 유통해왔으나 N스토어는 다양한 모바일OS 및 단말 환경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하반기에는 PC 버전 N스토어가 더해져 이용자들은 한번의 콘텐츠 구매로 스마트폰-PC-태블릿PC 등 다양한 디바이스 간의 연결로 이어지는 'N스크린'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N스토어 내 '앱스토어' 서비스에선 iOS·안드로이드OS용 앱 정보를 찾아주고 추천을 해주며 설치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별도의 '네이버 앱스토어 앱'도 함께 출시한다.

앱 개발사들은 '네이버 앱스토어'와 같은 독립형 장터의 경우 기존 OS사업자나 통신사 등이 제공해오던 마켓과 달리 특정 이용자 층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더 널리 앱을 유통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네이버 앱스토어에선 향후 유료 앱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유료 앱의 경우 앱내구매(In-App-Purchase)에 대해서도 개발사가 원하는 방식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별도 제한을 두지 않아 앱 개발사들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