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신작게임 '디아블로3'에 대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출시 첫날부터 게임 접속이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하고 여러 버그들이 발생하면서 게이머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블리자드는 지난 15일부터 디아블로3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첫날부터 PC방 점유율 2위 자리를 꿰찰 정도로 큰 관심을 받은 기대작인 만큼 수많은 게이머들이 디아블로3를 즐기기 위해 게임에 접속했다.
하지만 첫날부터 블리자드의 서버 운영은 엉망이었다. 15일 저녁부터 게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고 밤 11시경, 기어이 접속이 원천 차단됐다.
블리자드는 게임 접속이 불가능한 이유에 대해 속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게이머들이 디아블로3에 대해 토론하는 홈페이지에도 접속이 불가능했다.
블리자드가 긴급 서버 점검을 진행해 현재는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16일 새벽까지도 디아블로3 접속은 원활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게임기업들은 이처럼 서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대부분 게이머들의 불편에 대한 보상으로 아이템을 지급하거나 경험치 혜택을 준다. 하지만 디아블로3는 패키지게임 형태를 띠고 있어 이용자들에게 보상안을 발표하기 어려운 구조다.
블리자드코리아 관계자는 "패키지게임이라 이용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이지만 어떤 보상을 해드리기는 어려운 현실"이라며 "이용자분들께 최대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게임 접속이 불가능했던 것 뿐만 아니라 정식 서비스 이후 속속 발견되고 있는 버그들도 게이머들의 불만을 샀다.
블리자드는 공식적으로 특정 지역에서 특정 캐릭터로 게임을 진행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일명 '3006 버그'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 '3006 버그'가 발생하면 이후 아예 게임을 즐길 수 없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로그인이 되지 않는 버그, 이용자간 협동 플레이 버그, 갑자기 게임이 멈추는 버그 등이 이용자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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