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 "차세대 플랫폼으로 보안 패러다임 바꿀 터"

[김국배기자] 이글루시큐리티가 통합보안관리 플랫폼인 '아이에스 센터(IS Center)'로 보안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도하며 국내 보안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아이에스 센터'는 개별보안장비를 통합적으로 관리해 효율성을 높여주고 디도스, 악성코드, APT 공격, 내부 정보 유출 등 다양한 형태의 위협을 포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하는 통합보안관리 플랫폼이다.

이글루시큐리티 이용균 R&D부문 본부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보안관제는 기술 중심에서 프로세스 중심으로, 대응체제에서 예방체제로, 비즈니스와 연동된 형태로 가야한다"고 강조하고 아이에스센터를 '차세대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이는 가트너가 본 미래 보안의 트렌드이기도 하다.

기존의 보안제품들이 업무과정과 연관성이 떨어지고 분석이나 전송 등의 개별적인 기능에만 집중하면서 비효율적인 면이 있었기에 앞으로 보안의 패러다임은 기술 중심에서 실제 업무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이용균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용균 본부장은 이어 "'차세대'라는 키워드를 꼽은 이유는 새로운 보안위협이나 이슈가 생길 때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스 센터가 현재 각 네트워크, 시스템, 데이터, 사용자, 암호 등 계층별로 혼재돼 있는 보안이슈에 대한 통합 관리 뿐만 아니라 향후 새로운 위협이 발생하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에스 센터는 네트워크, 서버, 보안 장비, 단말기,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로그를 통합, 관리해 신속하게 로그를 수집하고 분석을 가능케 해준다. 또한 해킹결과, 취약정보, 유관기관 및 관리인력 간에 공유된 정보 등을 로그와 연관시켜 유의미한 보안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통합된 로그 관리를 통해 내·외부 유해 트래픽 감시와 시스템 접속에 대한 권한 오남용, 웹 기반 공격 탐지 등 다양한 기능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 자동화된 악성코드 분석기술이 적용돼 분석시간을 줄이고 패턴 데이터를 공유해 향후 분석도 쉬워진다.

이와 관련, 이용균 본부장은 "아이에스 센터의 특징은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처리속도와 검색속도"라며 "이를 위해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대신 하둡 기반의 분산처리 DB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는 빅데이터 시대의 사용자들이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에스 센터의 대시 보드 역시 통합 관리의 효용성을 높인다. 대시 보드 화면이 포털 사이트 초기 화면처럼 구성돼 사용자가 카테고리 별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안관리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실시간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각종 그래프와 통계를 전면에 내세워 사용자 친화성을 강화했다.

한편, 신제품의 이름에 들어간 아이에스(IS)는 Integration(통합), Innovation(혁신), Intelligence(지능)의 머릿글자인 'I'와 Safe(안전), Save(절약)의 'S'를 따 만들어졌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추후 발표되는 제품의 이름에 IS를 계속 포함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