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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선진화법 딴지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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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약, 새누리당 과반 1당 되니 뒤집으려 하나"

[채송무기자] 여야가 24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한 일명 '국회 선진화법'에 대해 새누리당 소속의 정의화 국회의장 권한 대행(사진)이 딴지를 걸고 나서자 민주통합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통합당은 총선에서 원내 과반 의석을 획득한 새누리당이 쟁점법안의 처리 기준을 60%로 높인 국회 선진화법을 사실상 무력화하려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성근 대표 권한 대행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날치기 방지법을 합의해놓고 그만두자니 며칠 사이에 왜 입장이 바뀌나"라며 "조선일보가 1면 톱으로 문제를 제기하니 여야 간 합의도 뒤집히나. 박근혜 위원장이 이리 흔들리다니 어색하다"고 말했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선진화법은 새누리당의 총선 공약인데 총선 결과가 새누리당 과반수 일당이 됐다고 이제 와 뒤집는 것은 정치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노 수석부대표는 "국회선진화법은 지난 2년 동안 많은 여야 의원들이 외국의 정치 상황을 고려해 도출한 합의안"이라며 "이 합의안을 새누리당 의원 전원에 사전 통보했고 이견이 있는 의원들에 대해 이를 제출해줄 것을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 국회 운영위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고 주장했다.

노 수석부대표는 또 "이 법은 단순한 국회법 개정이 아니라 새로운 국회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이 지시하면 빠른 시간 내 국회가 통과시켜주는 것을 예의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적응하기 힘들겠지만 국회를 대립과 갈등, 몸싸움으로부터 상시적으로 대화하고 타협해야 하는 입법부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 수석부대표도 정의화 대행에 대해 "몸싸움 방지 방안은 없고, 쟁점법안의 합의 절차만 중시하다가 국회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유라지만 억지 논리"라며 "국회는 효율성보다 합의가 더욱 중요한데 해보지도 않고 여야의 합의를 뒤집자고 하다니 참으로 후안무치하다"고 질타했다.

김 부대표는 "합의가 어려워지면 더욱 대화로 문제를 풀면 될 일이고, 장기적으로도 합리적인 국회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오히려 긍정적인 토대가 될 것"이라며 "2당이 될 각오를 했는데 덜컥 1당이 되니 변심한 것이고, 거대의석은 아니지만 의석의 유리함으로 또다시 날치기와 밀어붙이기를 계속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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