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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vs 다음, 1분기 실적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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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모바일광고 호조·다음 오버추어 단가 하락 영향

[김영리기자]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1분기 성적표가 엇갈릴 전망이다.

19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1분기 계절절 비수기임에도 NHN의 실적은 모바일광고의 호조로 선방했지만 다음은 오버추어 관련 검색광고 매출 하락에 따라 감소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NHN의 1분기 매출액은 5천670억~5천750억원, 영업이익은 1천610억~1천71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0%이상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3.6~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트레이드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1분기 광고 비수기에 따른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의 대폭 감소에도 모바일 검색광고 호조에 따라 검색광고 매출이 선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N의 모바일 검색 광고는 지난해 8월 처음으로 월별 하루평균 매출 1억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 2월 2억8천만원을 기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1분기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은 242억원으로 전분기 131억원 대비 86% 증가할 것으로 성 연구원은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도 "통상적으로 1분기가 계절적 광고 비수기지만 특히 올해는 광고주들의 광고비 집행이 매우 저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NHN의 1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매우 양호하다"며 "검색광고는 모바일 광고 호조와 디스플레이 광고는 정액제(CPT)광고 단가 인상 효과 등으로 실적이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 뿐 아니라 검색광고 판매 대행사 오버추어의 검색광고 매출 하락에 따라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의 1분기 매출액을 1천49억~1천73억원, 영업이익을 245억~255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10% 오른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17~19%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다음 검색광고 매출은 오버추어 광고단가(PPC) 하락에 따라 전분기 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도 계절적 비수기와 광고주 광고 집행이 2분기로 넘어가면서 20%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도 수익성이 낮은 연결대상 자회사 온네트 인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검색광고 부문 매출액이 전년보다 3% 줄어들면서 외형성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 모바일 게임 플랫폼 다음 모바게 론칭 및 모바일 인터넷 관련 마케팅 활동 등 신규 사업을 위한 비용이 집행돼 1분기 실적은 저조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는 광고 성수기에 진입해 NHN과 다음 등 포털업계 전반적인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

NHN은 1분기 양호한 실적에 이어 2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유진투자증권 김동준 연구원은 "1분기 광고주의 광고비 집행 이연 효과와 총선으로 인한 이벤트성 배너광고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모바일 검색 매출액과 런던올림픽을 앞둔 대형 광고주들의 광고 캠페인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음도 1분기에는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성장 흐름과 영업이익률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광고 성수기 진입과 국회의원 선거, 올림픽 등 이벤트당 30억원 전후의 추가 광고 수주가 가능한 특수로 외형성장과 수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며 "마케팅 비용 등 비용 구조도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검색광고 매출액 부진의 원인이 되고 있는 NHN과 오버추어와의 PPC 격차가 2013년부터 재계약 또는 대행사 변경, 직영 영업 체제 선택 등 여러 방안을 통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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