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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C, 'VSPEX' 동맹 구축…넷앱 '플렉스포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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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블록'의 한계 극복…차세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모델 제시

[김관용기자] EMC가 스토리지 경쟁업체인 넷앱을 겨냥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연합 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EMC 또한 본사의 이같은 정책에 맞춰 현재 관련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브로케이드는 16일 EMC의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인 'EMC VSPEX'에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EMC와의 협력으로 브로케이드는 EMC VSPEX 연합에 자사 스위치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브로케이드의 참여 제품군은 ▲브로케이드 ICX 스위치 ▲브로케이드 VDX 스위치 ▲브로케이드 6510 파이버 채널 스위치 등이다.

EMC의 VSPEX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은 하드웨어 및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최적의 조합으로 고객에게 제안한다는 것이다. 인프라 구성요소별 최적 조합을 고객이 아닌 벤더가 직접해 주는 컨셉이다.

이 아키텍처는 EMC의 VNX 및 VNXe 스토리지에 서버로 시스코 UCS 뿐 아니라 인텔칩을 탑재한 x86 랙마운 서버 랙마운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네트워크 장비로는 시스코의 넥서스나 브로케이드 제품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가상화 솔루션은 VM웨어, 시트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이같은 EMC VSPEX는 시스코와 넷앱이 협력하고 있는 '플렉스포드'를 정면 겨냥하고 있는 모양새다. 시스코가 주도하는 v블록과 플렉스포드 중 시장에선 현재 플렉스포드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 국내에서도 v블록 고객사는 10개사 안팎이다.

시스코와 EMC가 협력하고 있는 v블록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를 한 데 묶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고객 입장에서는 전원만 꽂으면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v블록의 경우 서버와 네트워크는 시스코 제품, 가상화는 VM웨어 솔루션만 사용한다. 각 제품들을 결합해 한번에 제공되기 때문에 그만큼 유연하지 못한 것이다.

시스코와 넷앱이 협력하고 있는 플렉스포드의 경우에는 v블록과 유사한 형태의 제품이지만, 서버와 네트워크는 시스코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가상화 솔루션을 시트릭스젠으로 변경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연하다. 게다가 한번에 제공되는 '박스형' 제품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시스템 사항을 변경할 수 있다.

한국EMC 관계자는 "EMC VSPEX는 v블록보다 규모가 작은 것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국내에는 아직 론칭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현재 내부에서 서비스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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