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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사찰' 격돌 여야, 수도권 오차 범위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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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여론조사서 종로·중구·동대문을 등 격전지 치열한 경쟁

[채송무기자] 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지만 4.11 총선 관련 여야간 수도권 지역 초박빙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KBS·MBC·SBS 등 방송3사가 미디어 리서치,코리아 리서치, TNS와 함께 지난달 31~4월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야는 수도권 지역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정치 1번지 종로에서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가 37.1%로, 홍사덕 새누리당 후보(33.2%)를 앞섰으나 오차 범위내 차이가 났고, 중구에서도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가 35.6%로 정호준 민주통합당 후보(30.5%)에 박빙 앞섰다.

광진갑은 김한길 민주통합당 후보가 40.8%를 얻어 정송학 새누리당 후보 36.9%에 앞섰지만 불과 3.9% 차이로 오차범위 내였고, 동대문을도 홍준표 새누리당 후보가 39.6%, 민병두 민주통합당 후보(37.2%)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노원갑에서도 '나는 꼼수다' 진행자인 민주통합당 김용민 후보가 34.4%를 얻어 이노근 새누리당 후보(35.8%)와 격전 중이고, 영등포 갑에서는 박선규 새누리당 후보가 35.1%로 김영주 민주통합당 후보(30.3%)에 박빙 우세로 나왔다. 영등포 을에서는 친박 3선인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가 39.0%으로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37.1%)와 경쟁 중이다.

강서갑에서도 신기남 민주통합당 후보가 32.7%로 구상찬 새누리당 후보(30.8%)를 앞섰지만 오차 범위내였고,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사퇴한 관악을은 김희철 무소속 후보 32.8%,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 26.1%,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 22.2%로 오차 범위내 격전을 벌이고 있다.

서대문갑도 숙적인 이성헌 새누리당 후보가 42.4%로 33.9%의 우상호 민주통합당 후보를 앞섰지만 오차 범위내의 격차였고, 송파병 김을동 새누리당 후보가 40.8%를 얻어 정균환 민주통합당 후보(33.7%)를 앞섰다.

후보간 지지율이 큰 차이를 보이는 지역도 물론 있었다. 동작갑은 전병헌 민주통합당 후보가 52.4%를 얻어 서장은 새누리당 후보(27.8%)를 크게 앞섰고, 용산은 진영 새누리당 후보가 48.7%를 얻어 조순용 민주통합당 후보(30.7%)를 앞섰다.

도봉갑은 인재근 민주통합당 후보가 42.3%로 유경희 새누리당 후보(29.2%)와 격차를 보였고, 이른바 강남3구는 모두 새누리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강남을은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가 46.2%를 얻어 31%인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에 승리했고, 송파을도 유일호 새누리당 후보가 30.4%로 천정배 민주통합당 후보(29.7%)에 앞섰다. 서초갑도 김회선 새누리당 후보가 43.1%로 이혁진 민주통합당 후보(22.3%)를 제쳤다.

노원병은 노회찬 통합진보당 후보가 51%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27.3%)에 앞섰고, 은평을은 이재오 새누리당 후보 43.1%, 천호선 통합진보당 후보가 31.5%로 이 후보가 앞섰지만, '반드시 투표한다'는 투표 확실층만 집계할 경우 격차는 5%대로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을은 정청래 민주통합당 후보 36.9% 김성동 새누리당 후보가 25.2%였고, 동작을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 49%, 이계안 민주통합당 후보 26.8%였다.

이 처럼 여야가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이라는 메가톤급 이슈가 일반 국민들에게 확산된 이번 주 중순께 여론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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