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 테크모 등 일본 비디오게임 제조업체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 가격 인하 결정을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들은 X박스 가격인하로 미국과 일본의 게임 소프트웨어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PS2) 가격 인하에 대응해 오는 22일부터 X박스 가격을 미국 시장에서 33%, 일본에서 29% 내리기로 했다.
X박스는 지난 11월 미국 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이후 PS2의 공세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소니의 본거지인 일본 시장에서는 판매 부진이 심각한 상태였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은 이번 가격 인하로 X박스 사용자들이 크게 늘어나 결국 X박스용 게임 타이틀 판매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히데키 사토 세가 사장은 비디오 게임 개발자 모임에서 "가격인하로 하드웨어(X박스)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에게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X박스용 게임 2종을 출시한 바 있던 세가는 앞으로 '크레이지 택시3 하이 롤러' '세가 GT 2002' 등 7개를 더 출시할 예정이다.
테크모의 사장 겸 CEO인 아리히로 나카무라는 "X박스 가격 인하는 콘솔 게임 제조업체들에겐 필수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테크모는 X박스용으로 '죽거나 살거나3(Dead or Alive3)'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주 X박스는 일본 시장에서 총 3천400개가 판매돼 같은 기간 5만5천개를 판매한 PS2에 크게 뒤졌다. X박스용 비디오 게임 판매량 역시 8천300개에 머물러, 26만7천개를 기록한 PS2와는 큰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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