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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삼성전자까지 꺾고 지난 시즌 결승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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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전자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서 맞대결

[허준기자] KT롤스터가 삼성전자까지 물리치고 지난 시즌 결승전을 재현할 수 있을까?

KT롤스터는 오는 24일부터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3전2선승제(2차전 25일, 3차전 27일)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전자칸을 상대한다.

KT롤스터는 지난 20일 열린 CJ엔투스와의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대0 승리를 따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전자칸을 물리치면 SK텔레콤이 기다리고 있는 최종 결승전에 오를 수 있다.

KT롤스터의 행보는 지난 10-11시즌과 비슷하다. 지난 시즌 KT롤스터는 6강 플레이오프부터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결승까지 포스트시즌에서만 총 10경기를 치르면서 힘겹게 우승컵을 안았다.

이번 시즌에도 KT는 정규 시즌 3위를 차지, 준플레이오프에서 CJ를 상대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CJ를 넘어선 KT지만 이번 삼성전자와의 경기를 넘어서야 우승컵을 두고 SK텔레콤과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지난 시즌 못지 않은 험난한 길이다.

KT는 준플레이오프를 승리한 기세를 이어가 삼성전자까지 넘어서고 SK텔레콤을 상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준플레이오프 3경기를 세트 스코어 4대0으로 승리했다는 점에서 기세를 이어갈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프로토스 '원투펀치' 송병구와 허영무가 버티고 있고 또다른 프로토스 강자 임태규도 있다. 저그 이영한·신노열, 테란 박대호·김기현 등도 언제든 출격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송병구-이영호가 '키 플레이어'

아무래도 이번 플레이오프의 '키 플레이어'는 삼성전자의 송병구와 KT의 이영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는 명실공히 각팀의 에이스. 에이스가 패하느냐 승리하느냐에 따라 경기 분위기가 단번에 바뀔 수 있다.

에이스 격돌만 놓고보면 삼성전자가 조금 유리해보인다. 삼성전자는 KT보다 정규시즌 높은 순위를 차지했기 때문에 맵 선정 우선권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시즌 '테란의 무덤'으로 불렸던 네오아웃라이어를 1, 3경기, 1, 7세트에 배치했다. 이영호의 출전을 원천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이영호는 정규시즌에 단 한번도 네오아웃라이어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영호가 네오아웃라이어에 출전하기가 쉽지 않지만 송병구는 이 맵에서 5승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경기가 에이스결정전까지 흐를 경우 삼성전자는 송병구를 선택할 수 있지만 KT가 이영호를 선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반대로 삼성전자가 송병구 카드를 쓰는 것이 확실하다면 KT가 이영호가 아닌 프로토스 김대엽이나 저그 임정현을 출전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승패의 향방은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과 KT 이지훈 감독의 엔트리 싸움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KT 저그라인, 삼성전자에도 통할까

KT와 CJ의 준플레이오프의 히어로는 에이스 이영호가 아니었다. 준플레이오프의 히어로는 7승을 합작한 KT의 저그 트리오 고강민, 임정현, 김성대였다.

특히 고강민은 1, 2, 3경기에서 CJ 에이스로 꼽히는 신동원, 김정우, 신상문을 꺾었다. 이지훈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의 수훈갑은 고강민"이라고 추켜세웠을 정도다.

KT에 저그 트리오가 있다면 삼성전자에는 프로토스 트리오가 있다. 정규시즌 13승을 쓸어담은 에이스 송병구를 필두로 스타리그 우승자 허영무, 무서운 신예 임태규가 버티고 있는 것.

정규시즌 성적만 놓고보면 삼성전자 트리오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다. KT 고강민은 정규시즌 2승6패, 김성대는 4승7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기전 승부인 포스트시즌에는 정규시즌 기록이 큰 의미가 없다. 준플레이오프에서의 KT 트리오의 활약이 이를 증명한다.

기세의 KT 저그라인과 관록의 삼성전자 프로토스라인 대결의 승자가 SK텔레콤이 버티고 있는 결승전에 진출할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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