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트위터가 모바일 단말기에도 '프로모션 트윗'을 전송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제 트위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서도 특정 브랜드나 상품 광고를 담은 프로모션 트윗을 접하게 됐으며, 이로써 트위터는 광고주들에게 매우 강력한 도구가 될 전망이라고 20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매셔블은 전했다.
트위터는 이날 자사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타깃 마케팅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프로모션 트윗을 활용하면 사용자 유형별로 맞춤형 광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주들은 트위터에 일정 금액을 내고 프로모션 계정을 만들면 모든 트위터 사용자들이 볼 수 있는 프로모션 트윗을 전송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iOS 등 어떤 플랫폼에 해당 트윗을 보낼 것인지 지정할 수도 있다.
사용자들은 트위터 앱 타임라인에서 모바일용 프로모션 트윗을 확인할 수 있다.
각 프로모션 트윗은 단 1회 타임라인 상에 나타나며, 만약 사용자가 원치않을 경우 해당 트윗을 스와이프(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밀기) 하면 타임라인에서 바로 삭제된다고 트위터 측은 설명했다.
트위터가 사용자의 불만을 최소화 하고자 노력을 기울인 것은 지난해 3월 도입된 퀵바(Quick Bar)가 이용에 불편을 준다는 원성을 사면서 한달 만에 삭제했던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퀵바는 사용자가 팔로잉 하지 않더라도 관심을 가질 만한 트렌드와 스폰서 광고 등을 타임라인 상단에 표시해 주는 기능이었다. 트위터는 당초 이 기능을 광고툴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었으나 이용자들의 불만이 거세져 결국 퀵바를 제거햇다.
한편 총매출의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구글, 트위터는 모바일 영역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5월 기업상장을 앞둔 페이스북도 이달 초 모바일 광고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향후 주요 인터넷 기업의 모바일 광고 시장 쟁탈전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해 광고 판매로만 1억3천95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올해 말까지 86.3% 증가한 2억5천99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고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구글의 경우 올해 모바일 광고 수익만 40억달러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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