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오후 3시 영남권 포함 4차 공천자 발표

[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9일 수도권과 영남권 일부 지역을 포함한 4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추가 공천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천 발표에서는 영남권 현역 의원들의 대거 낙천이 예상돼 큰 파장이 일 전망이다. 특히 영남권에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공천 반발이 친이계를 넘어 친박계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친박계 좌장 역할을 하다 비박으로 돌아선 김무성(부산 남구을) 의원의 경우 낙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위는 김 의원의 정치적 무게감 등을 고려해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했으나 현역 의원 25% 컷오프 대상에 포함된 만큼 예외를 둘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 외에도 안경률(해운대·기장을), 허태열(북·강서을), 박대해(연제), 허원제(진갑), 이종혁(진을) 의원 등이 탈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서는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서상기(북을) 의원이 공천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달서갑에는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과 언론인 출신 홍지만씨, 달서을에는 권은희 전 케이티네트웍스 전무, 서구에는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차관이 거론된다.

수도권의 경우 전략지역으로 선정된 서울 중구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공천하고 이 지역에 공천 신청한 조윤선 의원을 경기 과천·의왕, 또는 분당을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