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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한컴 대표 "'메타 OS' 철학으로 제품·시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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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643억, 영업익 230억 원 목표

[김수연기자]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가 모빌리티와 클라우드,디지털 콘텐츠라는 IT 트렌드에 맞게 제품을 다각화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해 올해 643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품과 시장 영역을 동시에 확대해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는 5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매출 573억, 영업익 214억 원이라는 지난해 성과를 밝히고 회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지난 20년간 전개해 온 한컴오피스 사업의 외연을 씽크프리 모바일·클라우드, 디지털 콘텐츠, 솔루션 사업 등으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클라우드·디지털 콘텐츠라는 최근 IT트렌드에 맞는 사업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이를 위해 '메타OS'라는 철학에 근간을 두고 ▲제품 다각화를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 ▲모바일·클라우드 오피스 강화 ▲전자책 시장 공략 본격화라는 사업 전략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한컴은 전체 매출에서 한컴오피스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씽크프리'와 디지털 콘텐츠 사업인 '이(e)북' 사업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하반기부터는 솔루션 사업들을 추가해 나가며 제품 다각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올해 한컴오피스, 씽크프리, 이북, 솔루션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각각 73%, 20%, 5%, 1%로 만들겠다는 것이 한컴의 목표. 한컴은 이러한 사업구조를 가지고 시장 영역을 현 한국, 일본에서 유럽과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제품과 시장을 동시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하고 "모빌리티, 클라우드, 디지털 콘텐츠 등 IT 트렌드에 맞춰 한컴이 지금까지 해 왔던 오피스 사업의 외연을 확대하고 지난해 14%였던 해외 매출 비중을 16%로 늘리며 2015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20~25%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 '메타 OS' 철학으로 제품·시장 확대

이날 한컴은 제품과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메타OS'를 내세웠다.

이 대표는 "'메타OS'는 iOS, 윈도, 안드로이드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문서 공유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한컴의 철학"이라며 "OS와 디바이스에서 독립돼 사용자가 어디서나 자유롭게 문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종 디바이스간 자유롭게 문서가 넘나드는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메타OS' 철학을 갖고 제품을 확장하고, 이러한 제품으로 세계 무대로 진출하겠다는 게 한컴 미래 전략의 핵심.

한컴은 '한컴오피스', '씽크프리' 등의 핵심 오피스 제품군을 모바일·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솔루션으로 확장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한컴의 오피스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도록 OS와 디바이스에 독립적인 '메타OS' 개념의 토털오피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컴은 올해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 판매 확산을 위해 글로벌 리셀러, 기업, 공공, 일반 사용자 등으로 고객층을 확대하고 클라우드 오피스 사용성을 강화한 '씽크프리 솔루션'들을 매분기 새롭게 출시해 클라우드 오피스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또한 '한컴오피스 2010SE 영문판'의 영어권 시장 진출과 해외 주요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제휴 체결로 올해 해외 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2에서 여러 고객들과 상담해 보면서 OS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구동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메타OS'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디지털 콘텐츠 사업에서도 지속적 매출 발생할 것"

한컴은 올해 앱북 솔루션, 이펍(ePub) 솔루션, 전자책 유통 플랫폼, 디지털 교과서 등 네가지 부문을 주축으로 하는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전개한다.

이와관련 한컴은 디지털 교과서 사업의 경우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디지털교과서' 서비스 관련 콘텐츠 개발 수정 위탁운영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전자책 유통 플랫폼의 경우, 현재 다수의 전자책 유통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하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앱북(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전자책) 부문에서는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마당을 나온 암탉' 등 131개 콘텐츠 계약을 이미 완료했으며, 올해 1분기부터 그 결과물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컴은 전자책 사업의 필수 요소인 이펍(ePub) 뷰어, 저작 툴, DRM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향후 디지털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홍구 대표는 "한컴 미래 전략의 핵심은 제품과 시장 확대라는 두 가지 축이며 이를 지지하는 핵심 철학은 '윈도OS와 안드로이드, iOS를 넘나드는 솔루션을 제공해 생산성 높이는 업무 환경을 구현하겠다 메타OS'라고 요약하고 "이러한 전략과 철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최초의 한국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한컴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컴은 이날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 '씽크프리 모바일'의 성능과 디자인을 강화한 '씽크프리 모바일 프로(Pro)'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애플 iOS용 오피스 소프트웨어인 '아이워크'를 타깃으로 개발됐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4.0 버전인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에 최적화돼 있다.

한컴은 '씽크프리 모바일 프로(Pro)'를 통해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업무생산성 전문 솔루션 공급계약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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