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오는 7일로 예상되는 애플 아이패드3 발표행사를 앞두고 생산지인 중국에서는 벌써 아이패드3 케이스가 인터넷에서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콘 등 애플의 납품공장이 위치한 중국은 애플 신제품 소문의 발원지가 돼 왔다.
애플의 철저한 제품 보안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들 제조업체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이미지와 사양에 대한 정보는 물론, 사전에 제품정보를 입수해 이처럼 케이스 등을 미리 생산 판매까지 하고 있는 것.
중국은 앞서 아이패드2 출시때도 사전 정보를 입수해 케이스를 제작, 판매한 업체와 정보를 빼돌린 혐의자에게 징역형 등을 선고했지만 재발방지 효과는 없었던 셈이다.
출시도 안된 아이패드3의 전용 케이스가 중국 알리바바닷컴 등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IT 전문사이트 MIC가젯(MicGadget)이 전했다.
MIC가젯은 폭스콘이 위치한 중국 선전에서 구입했다며 이들 케이스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알리바바닷컴 등 중국 인터넷사이트에서도 이미 판매중이다.
이에 더해 부품 등을 볼 수 있는 X레이사진과 아이패드3의 진짜 외형틀이라 주장하는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애플은 제품 정보에 대한 철저한 보안으로 유명한다. 심지어 신규 직원에게 몇달간 있지도 않은 제품 개발을 시킬 정도로 정보 유출 가능성 차단에 여러 방법까지 동원할 정도. 하지만 중국 생산시설을 통한 정보관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실제 애플은 아이패드2 출시때도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중국 법원은 아이패드2 정보를 빼내 케이스업체에 전달해준 해당 당사자들을 영업기밀 유출혐의로 1년~18개월의 징역형과 벌금형에 처한 바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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