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성기자] 전세계 최대 규모 통신산업 박람회가 매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지만, 스마트 기기 시장의 핵이자 가장 큰 이슈메이커인 애플은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다.
2012년 행사에서도 애플의 불참으로 권위있는 모바일어워드 시상식이 일순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GSMA)은 28일(현지시간) 제 17회 모바일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 총 29개 분야에 600여 제품과 서비스가 출품됐으며 이중 29개 제품이 각각 '최고'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의 KT는 '최고 모바일브로드밴드 기술상'을, 삼성전자는 애플의 아이폰4S를 제치고 '최고 스마트폰' 상을 수상했다.
이 행사에서 애플은 스마트폰 수상은 놓쳤지만 '최고의 태블릿'에 아이패드2가 선정되며 이름값을 했다.
하지만 시상식장에 애플 측이 나타나지 않아 GSMA가 체면을 구겼다. 심사위원단이 "최고의 태블릿은 아이패드2가 선정됐습니다"라고 외쳤지만 상을 받기 위해 일어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던 것. 행사 자체에 참석하지 않은 애플이 시상식에 참석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29개 분야 수상자들이 각각 환호성을 지르고 시상대로 뛰어나와 '땡큐 GSMA'를 연발할 때 애플은 나오질 않았고, 결국 트로피는 심사위원단이 대리 수령했다.
시상식 참석자들은 "역시 애플은 도도하다"며 수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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