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구글이 오는 3월1일부터 시행키로 한 '개인정보 통합관리'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한국개인정보보호협의회가 28일 촉구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G메일, 구글플러스, 유튜브 등 60여개 서비스를 통해 개별관리해오던 개인정보를 통합관리할 경우 이는 모든 인터넷 사용자들의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협의회 측은 구글이 통합관리하겠다는 개인정보가 이름과 나이,주소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PC와 스마트폰의 구글 관련 서비스를 통해 검색한 결과 및 그 결과를 통해 접속한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검색한 동영상, 지도를 통해 검색한 정보 등의 쿠키와 로그정보 모두를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별로 개인정보를 수집할 경우 검색결과만으로 개인을 정확히 특정짓기 어렵지만, 모든 개인정보를 통합관리하면 결과가 더욱 세분화돼 개개인까지도 특정하기 쉬워진다.
결국 구글은 개인정보를 통합관리함으로써 더욱 정확한 개인정보를 갖게 되고, 이렇게 세분화된 개인정보는 좀더 비싼 가격으로 광고주에게 제공될 수 있으며, 결국 구글이라는 '빅 브라더'의 감시 속에 살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 협의회 측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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