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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판매왕의 끝 없는 도전…박노진 한국GM 동서울대리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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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2008년까지 판매왕…2010년 대리점 대표로 취임, 작년 720대 팔아

[정수남기자] 박노진(57) 한국지엠주식회사(한국GM) 동서울대리점 대표. 박 대표는 자동차 영업계에서는 전설로 통한다.

박 대표는 지난 1980년 대우자동차(현 한국GM)에 입사, 경리과에서 수 개월 근무 후 곧장 자동차 영업에 투신했다.

이후 박 대표는 17년 간 영업분야에서 내공을 쌓은 후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 한국GM 판매왕에 오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그는 영업사원으로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무이사에 올랐으며, 평소 '자신 명의의 대리점을 개설하겠다'는 신념대로 지난 2010년 서울지하철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 인근에 한국GM 동서울대리점을 내고 대표로 취임했다.

그는 자동차 영업에 달인으로 불릴 정도로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 대리점 대표로서도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7일 박 대표를 만나 그의 남다른 영업 철학을 들어봤다.

-지난 2006년 10회 연속 판매왕에 올랐을 때 만나고 6년여만이다. 언제 이곳으로 왔나.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 한국GM의 판매왕에 오른 이후 2010년 8월, 이곳에 동서울대리점을 열었다. 대리점 문을 연지 1년6개월 정도 됐다."

-군자역 인근에는 국내 완성차 업체 대리점들이 밀집해 있는데.

"그렇다. 지금 이 자리도 경쟁사인 H社 대리점 자리다. 인근 장한평에 중고차 등 자동차 관련 시장이 형성돼 있다 보니 이곳에도 국내 완성차 업체 대리점들이 모두 자리하고 있다. 전자상가로 이름난 용산처럼 특성화 지역에 고객이 몰리지 않나? 여러 곳을 돌면서 대리점 자리를 찾다 이곳에 자리잡게 됐다."

-관리자와 영업 임원이었을 때와 차이가 있나.

"큰 차이는 없는데, 영업 임원 당시에는 영업에만 몰두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돌봐야 할 직원들이 있는 게 큰 차이다. 또 영업과 관리 두가지 역할을 수행행야 하기 때문에 6시에 출근하고 10시에 퇴근해도 시간이 늘 부족하다."

-12년 연속 판매왕 출신 대표로서 이곳 실적은.

"작년 고물가, 고유가 등 체감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동서울대리점에서만 모두 720대의 차량을 팔았다. 당초에는 730대가 목표였다. 그래도 서울 대리점 가운데에서는 세손가락 안에 드는 실적이다."

-여전히 판매왕으로서 실력을 관리자로서도 발휘하고 있는데, 비결은.

"여전히 이곳에서도 영업을 한다. 본사에서는 관리자로서 역할에만 충실할 것을 요구하지만 최근에는 인터넷과 전자기기 발달로 관리 시간은 서너시간이면 족하다. 하루 중 나머지 시간에는 여전히 자동차 영업에 충실한다. 이곳에서도 나만의 영업 노하우 ▲무조건 만나고 ▲내가 실패한 고객을 집중 분석하고 ▲잠재 고객의 아내를 설득하는 등의 노하우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특히 시승 위주의 영업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시승 위주의 영업 방식을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있나.

"요즘에는 인터넷 발달로 차량 구매 고객들은 어지간한 영업사원보다 차량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이 같은 차량 지식을 시승을 통해 검증하고 경쟁 차량과 비교하기 위해서다. 품질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영업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GM대우가 작년 초 한국GM으로 사명을 바꾸고 100년 역사의 쉐로레 브랜드를 도입했다. 그 덕도 봤지 않나.

"작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중 브랜드 쉐보레 도입으로 한국GM은 큰 성공을 거뒀다. 내수 점유율도 10%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대리점들도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쉐보레의 장점은 어디에 있나.

"GM대우 시절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를 만나 날개를 달았다. 쉐보레 차량들은 작년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 지역에서 그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차량 디자인 또한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이로 인해 쉐보레는 신뢰를 바탕으로 3-5-7(3년간 엔진오일 무상교체, 5년간 10만km 무상 점검, 7년간 긴급출동 무료) 전략을 구사하는 등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

-쉐보레에 대한 고객 반응은, 또 쉐보레 브랜드로 영업하는데 어려움은 없나.

"쉐보레 브랜드에 대한 고객 평가는 호의적이다. 다만, 자동차에 관심이 없는 고객들은 쉐보레가 아직도 수입차인 줄 안다. 작년 한해 쉐보레 브랜드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으나, 국민 브랜드로는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작년 쉐보레 차량의 판매 순위는.

"역시 고유가로 인해 경차 스파크가 잘 팔렸다. 이어 크루즈, 올란도 등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최근에는 고객들이 작년 하반기 출시된 중형 말리부도 선호하고 있다."

-판매왕 당시 대학에서도 종종 강의를 했는데.

"자동차 학과가 있는 대학에 가끔 특강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짬이 나지 않아 대학 강의는 종전대비 절반 정도로 줄였다."

-요즘 젊은이들이나 자동차 영업 초년생에게 해 줄 말이 있다면.

"후배 영업 사원의 경우 단기간에 많은 성과를 내길 원하는 등 조급증을 갖고 있다. 조급증을 버리고 고객 지향 마인드를 갖고 실패한 게 있다면 빨리 실패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영업은 잘 하는 사람보다 오랫 동안 꾸준히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또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즐기되 그 분야에 미쳐야 한다."

-올해 목표는.

"올해 글로벌 경기의 본격적인 침체에서 우리나라도 비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서울대리점의 경우 당초 목표 보다 200대 줄인 판매 1천대로 판매 목표를 잡았다."

-목표 달성은 가능한가.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바람개비 이론'이 있다. 바람개비를 들고 있을 경우 바람이 불면 저절로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바람이 불지 않을 경우에는 내가 바람개비를 잡고 뛰면 된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 달라.

"인터넷과 컴퓨터, 전자기기 등의 발달로 화이트 칼라는 종말이 올 것이다. 앞으로 컴퓨터가 10배의 일을 더 하면서 사람 손을 대신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영업은 정년이 없다. 미래는 영업이 최고의 대우를 받들 것이다. 앞으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고 믿음을 주는 서비스 정책으로 동서울대리점을 전국 최고 대리점으로 육성하겠다."

1955년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박 대표는 덕수정보산업고등학교를 졸얼하고 1980년 대우자동차에 입사해 대우자동차판매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12년 연속 한국GM 판매왕에 올랐으며, 자신 명의의 대리점을 마련하겠다는 평소 자신의 계획대로 지난 2010년 서울 광진구 능동에 100평 규모의 한국GM 동서울대리점을 개설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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