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한국형 통합앱스토어 K앱스의 웹 플랫폼이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도매장터인 WAC(Wholesale Applications Community)의 공동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재단법인 한국통합앱스토어(이사장 이진우)는 피터 서(Peter Suh) WAC 최고경영자(CEO)와 지난 10일 K앱스가 개발한 웹 플랫폼을 WAC MRI(Master Reference Implementation)로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앱스 웹 플랫폼은 K앱스를 통해 배포된 HTML5 기반의 앱을 실행시키기 위한 미들웨어다.
K앱스는 WAC 2.0 규격으로 지난해 11월 세계최초로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상용기술을 WAC과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WAC CEO가 직접 방한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의 NTT 도코모, 필리핀의 스마트사 등 글로벌 이통사들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K앱스 측은 "협약체결을 통해 K앱스 웹 플랫폼이 WAC의 글로벌 표준으로 채택됐을 뿐 아니라 웹 플랫폼 표준규격 관리 시스템을 K앱스가 관리하고 운영하게 돼 글로벌 표준 규격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NTT도코모, 스마트사가 K앱스의 웹 플랫폼으로 올 1분기 중 상용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WAC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이통사들도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어 K앱스가 WAC 2.0 상용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K앱스 이진우 이사장은 "이번 라이선스 계약을 계기로 K앱스 상용기술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셈"이라며 "이러한 결과가 있기까지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책지원 아래 이통3사가 상생차원에서 협력해 미래 기술에 대한 과감한 선투자는 물론 세계 첫 상용화를 이끌어 냄으로서 모바일 웹 기반기술을 선점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각에서 K앱스를 통해 수익을 얻은 개발자도 없고 정부나 이통사도 무관심하다고 들었다"면서 "현재 출범 초기로서 무료 앱만 제공하기 때문에 아직은 수익을 논할 수 없으며 K앱스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이통사가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앱스는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2012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K앱스의 기술 및 앱 시연 등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K앱스의 상용기술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