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은영기자] 미국인들이 이용하는 휴대폰 두 대 중 한 대는 한국 제품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플랫폼별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5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콤스코어가 2일(현지 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47.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전분기에 비해 2.5%P 증가한 것이다.
애플 역시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2.2%P 올랐으나 안드로이드에 훨씬 못미치는 29.6%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리서치인모션(RIM)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점유율 16%, 4.7%로 3,4위에 랭크됐다. 심비안은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1.4%에 불과했다.
제조사별 조사에서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삼성전자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미국내 전체 휴대폰 가운데 25.3%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LG전자가 점유율 20%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과 LG를 합할 경우 미국 전체 휴대폰 시장 점유율의 45%를 차지하게 된다. 이들의 뒤를 이어 모토로라가 13.3%로 3위에 올랐다.
애플은 전분기 대비 2.2% 성장했으나 전체 휴대폰 사용자 중 12.4%에 불과해 4위에 머물렀으며, 림이 6.7%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13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휴대폰 사용자 수는 2억3천400만 명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하지만 스마트폰 비중은 크게 증가했다. 이전 분기 9천140만 명이었던 미국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이번 조사에서는 600만 명이상 증가한 9천7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미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40%를 차지하게 됐다.
미국인들의 휴대폰 사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기본 통화 이외의 부가적인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고 콤스코어는 전했다.
무료 단문메세시서비스(SMS) 앱이 등장함에 따라 미국인 휴대폰 사용자의 74.3%가 휴대폰을 이용해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앱을 다운로드 받는 사용자 수는 전분기 대비 5.1% 증가한 47.6%로 나타났으며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경우는 4.6% 증가한 47.5%로 조사됐다.
휴대폰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접속하는 경우도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35.3%나 됐으며 그 밖에도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31.4%)이나 음악 청취(23.8%)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은영기자 gr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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