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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플래그십 미러리스 신호탄 '소니 넥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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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은 기본, 트리내비 컨트롤 통해 '손맛'까지 만족

[박웅서기자]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알파 넥스(NEX)-7'이 지난 1월 국내 정식으로 출시됐다.

넥스-7은 올해 펼쳐질 '고사양' 미러리스 카메라 경쟁의 신호탄격 제품이다. 실제 소니는 이 제품을 플래그십 모델로 포지셔닝했다. 소니뿐이 아니다. 후지필름, 올림푸스, 펜탁스 등 많은 업체들이 상반기 고사양의 미러리스 카메라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제원을 보면 일단은 고개가 끄덕여진다. 넥스-7의 스펙은 현재까지 출시된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높다.

화소는 2천430만 화소로 올라갔다. 2천만 화소가 넘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아직 이 제품과 삼성전자의 NX200이 유일하다. 엑스모어(Exmor) APS HD CMOS 이미지 센서와 최신 비욘즈(BIONZ) 이미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고감도 저노이즈 성능이 강화됐으며, 연속 촬영 속도는 셔터 우선으로 설정하면 초당 최대 10장까지 가능하다.

◆236만 고화소 OLED 뷰파인더, 오래 봐도 눈 피로도 적어

넥스-7은 고급스럽다. 일단 외관은 고급 DSLR에 쓰이는 마그네슘 합금 재질로 제작됐다. 그립부는 전체를 고무 재질로 덧대 미끄럼을 방지했다. 무게는 기존 제품들보다 조금 더 무거워졌지만 부담이 갈 정도는 아니다.

뷰파인더와 2개의 컨트롤 다이얼은 넥스-7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뷰파인더는 최근 트렌드다. 복고풍 디자인을 표방한 후지필름의 X 시리즈 제품이 인기를 끌자 각 업체들이 미러리스 카메라에 뷰파인더를 달기 시작했다. 넥스-7에는 전자식 뷰파인더(EVF)가 장착됐다.

넥스-7에 내장된 뷰파인더는 시야율 100%로 LCD로 보는 것과 똑같은 화면을 제공한다. 236만 화소(XGA)의 OLED 패널을 사용했다. 고화소와 OLED 패널 덕분에 전자식 뷰파인더지만 눈의 피로도는 적은 편이다.

뷰파인더 옆에는 시도 조절 장치가 위치해 있다. 뷰파인더에 눈을 가까이 가져가면 자동으로 LCD는 꺼지고 뷰파인더가 활성화된다. 얼굴을 떼면 반대로 작동한다.

넥스-7은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진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을 겨냥한다. 이들에게 조작 편의성은 매우 중요하다. 넥스-7은 DSLR 카메라를 사용하던 소비자라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조작성을 제공한다.

카메라 조작은 주로 바디 오른쪽에서 이뤄진다. 넥스-7은 특히 새로운 트리내비 컨트롤을 통해 조작성을 강화했다. 넥스-7은 총 3개의 다이얼을 제공한다. 제품 윗쪽에 2개의 컨트롤 다이얼과 내비게이션 버튼이 추가됐으며 뒷면에 위치한 다이얼인 컨트롤 휠은 기존 모델과 같다.

트리내비 컨트롤은 수동 조작 모드(P/A/S/M)에서 활성화된다. 가운데 컨트롤 휠은 기본적으로 ISO를 설정하는데 사용된다. 또 오른쪽 컨트롤 다이얼은 노출 보정, 왼쪽 다이얼은 조리개나 셔터스피드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셔터 버튼 오른쪽의 내비게이션 버튼을 누르면 컨트롤 다이얼을 통해 초점, 화이트밸런스, D-레인지, 마이스타일, 선명도, 콘트라스트, 채도 등 다양한 설정값을 변경할 수 있다.

사진 효과는 사용자 버튼 설정을 통해 할당하면 된다. 기존 모델들처럼 11가지가 넘는 여러 가지 효과를 지원한다. 하지만 예전처럼 여러 가지 효과를 한번에 덧입히는 중복 적용은 되지 않는다.

◆핫슈 단자, 내장형 플래시 추가

뷰파인더 외에 핫슈 단자와 내장형 팝업 플래시가 추가됐다. 기존 넥스 시리즈에는 없던 것들이다. 핫슈는 카메라에 외장 플래시 등 다른 액세서리를 연결할 수 있는 단자를 말한다. 핫슈가 새로 적용됐기 때문에 기존 넥스 액세서리는 호환되지 않는다.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제품 가격은 다소 비싼편이다. 18-55mm 표준줌 렌즈킷은 169만8천원, 24mm 칼자이즈 렌즈가 포함된 칼자이즈킷은 289만6천원으로 책정됐다. 고가 모델임에도 인기는 높은 편. 지난 18~19일 예약 판매 당시엔 30분 만에 제품이 매진되기도 했다.

넥스-7과 다른 제품간 구체적인 비교는 경쟁사들의 신제품이 나와야 가능할 듯 하다. 후지필름과 올림푸스 등 역시 복고 디자인과 뷰파인더를 적용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 역시 기존 미러리스 카메라보다는 고가로 점쳐진다.

소니 넥스-7과 더불어 올 상반기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는 뷰파인더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들이 새로운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뷰파인더가 있으면 카메라를 얼굴에 밀착해 더 안정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물론 바디 크기가 커지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 넥스-7도 다른 넥스 시리즈와 비교하면 조금 더 크고 묵직하다. 따라서 카메라 제조사 입장에선 뷰파인더를 탑재한 플래그십 모델과 뷰파인더가 빠진 보급형 모델로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군을 나눌 가능성이 크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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