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가 인기 영화와 인기 드라마 등에서나 볼 수 있었던 시리즈를 제품에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설 등 시즌별로 옷을 갈아입는 '파리지앵컵'을 비롯해 소비자 취향에 맞춰 '시크릿 케이크'와 '미니케이크' 시리즈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시크릿 케이크'에 상큼함을 더한 '시크릿 케이크Ⅱ'
지난해 파리바게뜨에서 선보인 신제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며 베스트(BEST) 1위에 선정된 '시크릿 케이크'가 두 번째 제품을 선보였다.
'시크릿 케이크'는 바닐라 쉬폰과 초코 쉬폰, 바삭한 초코쿠키에 부드러운 우유푸딩, 초코 생크림 등으로 하나의 케이크 속에 다양한 맛과 질감을 선사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시크릿 케이크Ⅱ'는 제품의 특징은 그대로이지만 딸기 쉬폰과 녹차 쉬폰, 부드러운 화이트쿠키를 층층이 쌓은 후 겉을 상큼한 딸기 크림으로 마무리해 산뜻한 맛을 한층 살렸다.
◆밸런타인데이에는 무슨 옷을 입을까? '파리지앵컵'
디자인 강국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직접 디자인한 '파리지앵컵'은 이제 파리바게뜨의 깜찍한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여름 파란 마린룩에 파란 모자를 쓰고 출시돼 여성들의 세련된 여름 스타일을 완성시켜 단숨에 아이콘으로 떠오른 '파리지앵컵'은 파리바게뜨의 창립 25주년에는 스트라이프를 기본으로 하는 턱시도로, 크리스마스에는 산타로, 설에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으며 스타일 아이콘으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특성에 맞춰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 '파리지앵컵'은 SNS 등 온라인상에서 이슈화가 되면서 벌써부터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에 어떤 옷으로 갈아입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디저트 문화전파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 '초코가 달콤한 시간'
케이크의 대중화를 위해 출시한 미니 치즈 케이크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은 지난 2009년 8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2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회사 창립 25주년을 넘는 동안 최단 기간에 팔린 대기록이었다.
파리바게뜨는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의 인기에 힘입어 '초코가 달콤한 시간'을 연달아 선보이고 인기몰이에 성공하며 케이크 대중화 함께 디저트 문화를 전파하기도 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인기 제품들의 시리즈 제품들은 기존 제품과 다른 맛과 모습으로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미 형성된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제품 이름 역시도 쉽게 기억돼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인기비결을 설명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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