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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호 시트릭스 지사장 "IT는 유저 경험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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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톱 가상화 성공 비결은 유저 경험 중심의 전략 때문"

[김관용기자] "최종 사용자에게 배척받는 정보기술(IT)은 도태되기 마련이다"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만난 오 사장은 국내 VDI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유저 경험(User Experience)'에 방점을 찍은 시트릭스의 전략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최종 사용자가 데스크톱 가상화 솔루션을 쓰더라도 가상화된지 모를 정도로까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게 시트릭스 VDI 솔루션의 핵심. 그래야 신기술에 대한 사용자의 거부감이 없고, 관련 기술의 확산으로 성공으로까지 이어진다는 것이다.

시트릭스의 슬로건은 '애니타임, 애니웨어, 애니디바이스(Anytime, Anywhere, Anydevice)'다.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에서나 동일한 유저 경험을 제공하자는 시트릭스의 철학이다.

시트릭스의 VDI 솔루션인 '젠데스크톱'은 중앙 서버에서 관리되는 가상 데스크톱에 사용자가 웹을 통해 로그인한 후 이용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컴퓨팅 기기에 '리시버' 프로그램을 설치하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를 통해 접속하더라도 최적화 된 데스크톱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철학은 업무 효율성이 아닌 사용자 편의를 중심으로 한다. 시트릭스의 VDI는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의 양을 더 늘리는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자유와 여유를 주는 솔루션이다.

오 사장은 "IT의 발전은 양면성을 지니는데, 한 사람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하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에게 더 많은 여가시간과 자유를 준다"면서 "시트릭스의 VDI가 소규모에서 전사 규모로 확대되고, 국내 시장에서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이 기술에 대해 사용자들의 거부감이 없고, 업무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특성은 VDI분야 경쟁사인 VM웨어와는 대조적인 것으로 'VM웨어 뷰'의 경우 IT조직의 관리 및 제어 능력에 강점을 가진 가상화 솔루션이다.

◆"서버 가상화 잘하면 데스크톱 가상화도 잘하나?"

오 사장은 "시트릭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우리의 강점을 알 수 있다"며 "우리가 네트워크 솔루션을 갖고 있는 것은 서버 가상화를 위한 게 아니라 데스크톱 가상화를 위한 것이지만, VM웨어의 포트폴리오는 주로 EMC와 함께 하는 서버 가상화 제품"이라고 말했다. 서버 가상화를 잘하니 데스크톱 가상화도 잘 할 것이라는 VM웨어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중앙에서 가상화 된 자원을 사용자들이 사용할 때 네트워크의 성능이 받쳐주지 않으면 가상화의 이점을 누릴 수가 없다. 이에 따라 시트릭스는 가상화·클라우드 인프라를 최적화 할 수 있는 네트워크 최적화 및 가속화 어플라이언스 등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오 사장은 "이에 따라 시트릭스의 VDI 국내 시장 점유율은 90%이상이다. 경쟁사와 10대1의 레퍼런스 비율"이라며 "올해에는 국내 VDI 시장에서 전년 대비 2.5배의 매출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트릭스에 따르면 VDI 매출은 지난 2010년의 경우 전년 대비 4배 가량 성장했고, 지난 해에는 전년대비 2.5배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오 사장은 "지난 해 확보한 고객사의 사례들을 보면 대부분 전사 규모의 VDI 도입이었다"며 "올해도 전사 도입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년 성장률 만큼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시트릭스가 지난 해 국민연금공단, 한국자산관리공사, 대법원 등 공공 분야 고객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공공분야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오세호 지사장은?

2010년 3월부터 시트릭스시스템스코리아 수장직을 맡은 오세호 지사장은 시트릭스코리아의 세일즈, 마케팅, 서비스 및 프리 세일즈 등 업무 전반을 총괄하고 있다.

오 사장은 광운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이후, 서강대학교 정보통신대학원에서 정보통신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91년 삼성전자(반도체) 캐드(CAD) 연구원으로 입사한 오 사장은 한국HP 기술영업 차장, 어바이어 금융영업 이사, 시스코코리아 통합커뮤니케이션(UC) 솔루션영업 총괄 이사를 역임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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