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스마트폰 업계 "이젠 '콘텐츠'가 살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LG전자·소니 등 CES서 콘텐츠 경쟁력 내세워

[강현주기자]국내외 스마트폰 업계가 '콘텐츠' 경쟁력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10일(현지시각) 개막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2)'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은 신제품을 발표하며 고화질 스포츠 영상, 음악과 영화, 게임 등의 콘텐츠 제공을 강화한 점을 내세웠다.

빠르게 상향 표준화 되는 하드웨어보다 이 하드웨어로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해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업체들의 공통된 견해다. 수익 다변화 면에서도 긍정적이라 판단하고 있다.

◆LG·소니, 스포츠·엔터테인먼트로 '승부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스마트폰의 경쟁력으로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LG전자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새 LTE폰 신제품 '스펙트럼'을 소개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이 제품은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 800만화소 카메라, 4.5인치 IPS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2.3 버전을 탑재했다. 앞서 출시된 옵티머스 LTE와 같은 사양이다.

하지만 스펙트럼은 ESPN모바일의 스포츠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인 'ESPN 스코어센터'가 기본 탑재돼 콘텐츠 경쟁력이 강화됐다.

ESPN의 스코어센터 앱은 메이저리그, 프리미어리그, 포뮬러원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 영상을 고화질로 제공한다. 개인이 좋아하는 종목이나 팀을 설정해두면 해당 경기 스케줄과 결과만 따로 볼 수 있다.

LG전자는 "LTE폰의 빠른 속도와 IPS 디스플레이의 화질을 제대로 부각시키는 데에는 HD스포츠 콘텐츠 제공이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소니의 휴대폰 사업 자회사인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은 이번 CES에서 신제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S'를 소개하며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경쟁력을 집중 부각했다.

엑스페리아S는 고해상도 풀 HD 스크린, 1천200만 화소 카메라, 1.5GHz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TV, PC, 태블릿 등 다양한 IT 기기와의 콘텐츠 공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소니의 엔터테인먼트를 콘텐츠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눈길을 끈다.

사용자들은 소니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재미를 경험하게 된다. '뮤직 언리미티드'에서 1천200만 곡 이상의 음악을 즐길 수 있고 '비디오 언리미티드'로 최신 영화들과 TV 프로그램을 감상할 수도 있다. 다양한 게임 등 콘텐츠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도 사용할 수 있다.

버트 노드버그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 CEO는 "시장이 빠르게 진화하고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콘텐츠와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 환경 속에서 엑스페리아 시리즈는 스마트폰, TV, 노트북, 태블릿 간의 신속하고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겠다는 소니 전략의 주축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콘텐츠 생태계' 전 기기로 확산

콘텐츠 생태계로 자사 기기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구사하는 건 스마트폰 업체들 뿐이 아니다.

인텔은 자사 플랫폼을 탑재한 노트북 '울트라북'의 차별력을 강화하기 위해 울트라북에서 누릴 수 있는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이번 CES에서 열린 기조연설 세션에서 인텔의 앱스토어인 앱업센터용 앱 '엠고'앱을 소개하며 울트라북 앱 생태계 전략을 강조했다. 엠고는 고화질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으로 올 봄에 앱업센터에 등록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하드웨어 강자를 넘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스마트폰 및 스마트TV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주도권을 잡기위해 자사 제품 중심의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2에서 "연내 스마트TV에 '앵그리버드'게임을 기본 제공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자산업의 가치가 콘텐츠 서비스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고, 콘텐츠로 소비자를 사로잡지 않으면 하드웨어도 팔리지 않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국내 콘텐츠 사업의 경우 규제도 많고 문화도 안맞아서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콘텐츠로 소비자를 사로잡지 않으면 하드웨어도 안팔리는 세상"이라며 이에 대비를 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마트폰 업계 "이젠 '콘텐츠'가 살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