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한-중 FTA 협상 개시에 합의한 것에 대해 통합진보당 우위영(사진) 대변인이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11일 "국민적 공감대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명박 정부가 일방적으로 한-중 FTA협상 개시를 선언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한-미 FTA 강행추진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한-중 FTA협상마저 날치기로 밀어붙인다면 어느 국민이 동의할 수 있겠나"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더군다나 부도덕한 정권이 임기말에 국가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FTA를 추진한다는 것은 국민적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는 시기임에도 계속 한-중 FTA를 강행한다면, 정권 심판 민심을 잠재우기 위한 대선용 FTA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변인은 "한-미FTA에 이어 한-중 FTA까지 날치기 처리 된다면, 우리 경제는 회복불능 상태로 빠져들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는 한-중 FTA 협상 강행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중 FTA는 19대 국회에서 통상절차법 개정을 통해 국민적 의견 수렴 제도를 완비한 후, 차기 정권에서 추진해도 결코 늦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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