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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진,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 효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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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수기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팀은 국내에서 개발한 '위암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이 암의 재발률을 낮추는 효과를 인정받아 세계 2대 의학저널 중 하나로 꼽히는 '란셋(The Lancet)'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보조항암요법은 암이 재발하기 전에 그 위험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말한다.

'클래식(CLASSIC)'으로 명명된 이번 임상연구는 국내 의료진이 연구를 발의하고 주도했으며, 한국의 21개 병원 외에도 대만과 중국에서 16개 병원이 연구에 참여했다.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해 6월 미국 시카고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베스트 논문(Best of ASCO)'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위암 수술 후 항암제 카페시타빈(경구용)과 옥살리플라틴(주사형)을 병용 투여한 결과, 3년 무병생존율(disease-free survival)이 74%로 아무것도 투여하지 않은 환자군의 60%에 비해 14% 포인트 가량 더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

그동안 효용성을 두고 논란이 많았던 보조화학요법이 위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의미가 있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방영주 교수는 "이번 논문은 그 의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검토 기간을 단축한 '신속 게재 논문(fast-track publication)'으로 등재됐다"면서 "국내 의료진 주도로 진행된 연구가 세계적 저널에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방 교수와 함께 공동 책임 연구자로 참여한 노성훈 세브란스병원 외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과전문의와 종양내과전문의 간의 협력 하에 진행된 다학제적 치료를 통한 연구"라며 "한층 더 진보된 위암 치료법 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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