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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2012년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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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둔화 전망"…"내실 경영활동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기반 다질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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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 임직원 여러분, 임진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과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충만하시길 기원한다"면서 "지난 2011년은 현대차그룹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매우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작년 현대기아차는 세계 시장에서 전년보다 15% 가량 성장한 660만대를 생산·판매해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면서 "또 현대제철은 고로 1, 2호기의 안정적인 운영에 이어 3호기를 착공해 세계적인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특히 작년 현대차그룹은 범 현대가의 상징이며 국내 1위의 건설사인 현대건설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자동차·철강과 함께 건설 등 그룹의 미래를 위한 '3대 핵심성장 동력'의 기반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2012년은 유럽 재정위기와 세계 경기 침체로 인해 차산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현대차그룹은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품질경영 강화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그는 "올해에는 소재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만족과 감동을 주는 품질의 고급화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 북경현대 3공장과 브라질 공장이 생산을 시작하는 등 세계 9개국에 30개 공장의 글로벌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되는 원년"이라며 "연산 700만대 판매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각국에 위치한 생산공장과 판매법인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시장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개발(R&D) 능력 제고도 주문했다.

정 회장은 "남양과 해외연구소의 연구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시장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개발과 첨단 전자제어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핵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기업의 윤리경영도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소외된 계층을 보살피는 사회공헌과 협력업체와 공생발전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강화해 국가 경제와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모범적인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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