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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에어컨 발표회 신경전 되풀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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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발표회 LG가 하루 먼저 진행, 광고 모델도 '총출동'

[박웅서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 날짜를 두고 또 다시 각을 세웠다. 올해 초 벌어졌던 일을 또 다시 답습하는 모양새라 업체간 갈등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2012년형 스마트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오는 2012년 1월5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뒤이어 28일 '2012년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오는 1월4일 열겠다고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올해 초 2011년 에어컨 발표회를 진행할 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1월11일과 12일 각각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엔 LG전자가 날짜를 먼저 밝혔지만 정작 행사는 삼성전자가 하루 앞서 진행했다. 내년 1월은 정반대다.

이런 상황이 되풀이 되는 까닭은 에어컨의 제품 판매 특성 탓이다. 에어컨은 보통 1월부터 예약 판매가 시작되기 때문에 제품 발표도 서둘러 진행되곤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구정이 2월에 있었지만 2012년의 경우 특히 1월로 구정이 당겨져 에어컨 발표회 날짜가 모두 1월 첫째주로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올해 초 김연아, 박태환, 손연재 등 스포츠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선정하고 광고를 진행해 왔다. 2012년엔 삼성전자가 김연아 선수와 4년 연속 재계약을 맺었고 LG전자는 기존 손연재 선수와 더불어 박태환 선수 대신 배우 조인성을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다년 간 모델 활동을 하며 삼성 에어컨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 김연아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조인성과 손연재 두 모델의 깨끗하고 신선한 이미지가 휘센 신제품의 진가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오는 1월 초 진행되는 두 업체의 신제품 발표회에는 김연아, 조인성, 손연재 등 광고 모델들이 모두 총출동할 예정이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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