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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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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조업 업황BSI 80, 전월比 3포인트↓…비제조업 업황BSI 83, 전월比 5포인트↑

[정수남기자] 소비자들과 마찬가지로 기업인들도 향후 우리나라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1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80으로 전월대비 3포인트, 오는 2012년 1월 업황 전망BSI도 79로 전월대비 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달 계절조정 업황BSI(88→86)와 오는 1월 전망(89→85)도 각각 전월대비 2포인트, 4포인트 낮아졌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 지수화한 것으로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전월과 같았지만, 전월 대비 중소기업은 4포인트,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4포인트, 3포인트 낮아졌다.

매출BSI의 이달 실적은 92로 전월(94)대비 2포인트, 1월 전망도 91로 전월(94)대비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채산성BSI의 12월 실적은 84로 전월(88)대비 4포인트, 1월 전망도 85로 전월(87)대비 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자금사정BSI의 12월 실적은 85로 전월(88)보다 3포인트, 1월 전망도 85로 전월(88)보다 3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 경영애로, 내수부진·불확실한 경제상황↑...환율↓

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 원자재가격 상승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늘어난 반면, 환율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또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83으로 전월(78)대비 5포인트 상승한 반면, 1월 업황 전망BSI는 79로 전월(82)대비 3포인트 낮아졌다.

12월 계절조정 업황BSI는 81로 전월(77)대비 4포인트 상승한 반면, 1월 전망은 83으로 전월(84)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의 12월 실적은 90으로 전월(91)대비 1포인트, 1월 전망도 88로 전월(94)대비 6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채산성BSI의 12월 실적은 89로 전월(87)대비 2포인트 상승했지만, 1월 전망은 86으로 전월(88)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자금사정BSI의 12월 실적은 87로 전월과 동일했으나, 1월 전망은 85로 전월(87)대비 2포인트 추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등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내수부진과 경쟁심화를 경영애로사항으로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선택한 기업의 비중은 감소했다고 한은 측은 부연했다.

내년 제조업 업황 전망BSI는 올해 실적BSI(87)에 비해 1포인트 높은 88로 집계된 반면, 비제조업의 내년 업황 전망BSI는 올해 실적BSI(86)보다 3포인트 낮은 83으로 각각 파악됐다.

한편, 앞서 한은이 발표한 '2011년 1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2월중 99로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도 각각 68과 78로 전월대비 7포인트, 8포인트 낮아지는 등 대부분 소비자들도 향후 국내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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