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한국방송광고공사가 SBS의 광고 독자 영업에 대해 '자사 이익만을 극대화하겠다는 속셈'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이는 SBS가 오는 2012년 1월1일부터 자사 미디어렙에 광고 영업대행을 위탁하겠다고 방송광고공사에 통보한 것에 따른 것이다. 그 동안 방송광고공사는 SBS를 포함한 지상파 방송의 광고를 대행해왔다.
방송광고공사는 최근 SBS가 오는 2012년 1월1일부터 타 미디어렙에게 광고 영업 대행을 위탁할 것이라고 통보하고 업무 협조를 요청해왔다고 8일 발표했다.
SBS는 공문을 통해 내년 1월1일 광고분부터 타 미디어렙에 위탁할 것이며, 다만 미디어렙법이 제정되면 법이 정하는 규정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방송광고공사에 전했다.
또 그 동안의 영업 관련 자료를 제공해줄 것과 광고소재 전송시스템(KODEX)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SBS의 모회사인 SBS미디어홀딩스는 산하에 '미디어크리에이트'라는 미디어렙을 설립했다.
이에 방송광고공사는 SBS미디어홀딩스의 자회사를 포함한 법에 의하지 않은 무허가 미디어렙의 광고영업 행위를 결코 인정할 수 없고 물적, 인적자원 협조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방송광고공사는 "SBS 측의 독자영업 돌입은 헌재의 결정취지에 배치되고, 국회의 입법 노력을 무시하는 것이며, 방송광고 시장의 거래 질서를 해치는 행위"라며 "SBS 측이 독자영업 돌입을 통보한 것은 국회에서의 법 통과 여부와 관계없이 자사의 이익만을 극대화하겠다는 속셈를 분명히 드러낸 것이며, 이는 국회의 입법 노력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SBS 측의 무모하고도 일방적인 독자영업 돌입 행위를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무엇보다 국회에서 반드시 연내 미디어렙법이 통과돼 혼란이 하루속히 종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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