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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 체력 다했나?…11월 매출 30%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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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대만의 스마트폰 업체인 HTC의 11월 월간 매출이 급락세를 보여 그 배경이 주목을 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HTC의 11월 매출(consolidated sales)은 미국 돈으로 환산할 때 10억3천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HTC가 그동안 안드로이드 열풍을 타고 성장률 두 자릿수 이상의 파죽지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뜻밖의 성적표다.

HTC는 특히 지난 3분기에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치고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HTC는 세계 시장에서도 삼성전자, 노키아, 애플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최근 HTC가 스스로 4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실제로 11월 매출이 급락하자, 미국 언론들은 HTC가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밀리며 체력이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열성적인 소비자를 갖고 있는 애플과 견고한 제조기반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에 비해 HTC가 차별화할 무기가 별로 없다는 뜻이다.

HTC는 지난달 23일에 4분기에는 매출이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TC 주가는 지난 4월 정점에 달한 뒤 6개월간 62%가 폭락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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