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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FTA 서명한 MB, 대통령직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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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페기 후 재협상...4월 총선 후 실질적 무효화 이룰 것"

[채송무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 비준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정신적으로 우리 국민으로부터 대통령직이 정지된 대통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사실상 정신적으로는 우리 국민으로부터 대통령직이 정지된 대통령"이라며 "1월 1일 발효를 위해 서두르고 있지만 국민 분노는 이제 시작으로 그 중심에 민주당이 서서 무효화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제 한미 FTA에 대해 재협상 투쟁이 아니라 무효화 투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우리가 그동안 재협상을 주장해왔지만 이제 비준되고 발효가 돼 버리면 재협상은 의미가 없다. 이제 폐기 후 재협상"이라며 "4월 총선 직후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통해 뼛속까지 친미인 대통령과 통상 관료에 의해 저질러진 국익 훼손과 주권 침탈에 대한 국정조사, 청문회를 열어 이를 통해 실질적 무효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에콰도르에서 국민적 저항이 폭발하면서 대통령이 축출되고 차기 대통령이 국민에 굴복해 파기된 예가 있다"며 "에콰도르가 하는데 한국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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