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에스피, 어셈블리로 성장동력 확보"-한양證

[이부연기자] 한양증권은 21일 선박엔진 부품업체 케이에스피에 대해 밸브 어셈블리 확대로 인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서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동헌 연구원은 21일 "케이에스피는 선박엔진의 핵심부품인 배기밸브 스핀들에 있어서 20년 이상의 노하우로 국내 시장 점유율 70%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개발을 완료한 스핀들과 주변 부품들을 결합한 밸브 어셈블리가 향후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에스피는 지난달 열린 부산 국제조선해양전에 스핀들 시장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셈블리 개발을 완료하고 시제품을 출품했다.

이 연구원은 "어셈블리는 기존 제품과의 연관성이 크고 거래처가 동일해 시장 진입에 장애가 없을 것"이라면서 "전방산업인 엔진사의 선전과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높은 수주증가 추세, 무차입 경영으로 재무구조 안정화, 어셈블리로 매출원 확대, 높은 영업이익률 등을 감안하면 투자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케이에스피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96% 상승한 159억원, 영업이익은 328% 오른 34억원, 당기순이익 역시 891% 상승한 26억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역대 분기 실적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제조업 비수기에 거둔 실적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모회사인 한국공작기계의 노하우가 접목되며 공장의 생산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외형은 지속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