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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4년까지 생활가전 '클라우드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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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리, 홈 시큐리티, 헬스케어 등 신규 비즈니스 급성장

[박웅서기자] 삼성전자가 2014년까지 장기적인 스마트 가전 전략을 통해 생활가전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최종 목표는 개인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허브'다.

17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회장 서유열)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스마트융합가전포럼 창립기념 세미나를 개최했다. 첫번째 키노트에는 '스마트융합가전 전략 및 사업 모델'이라는 주제로 삼성전자 채종원 상무가 발표에 나섰다.

채종원 상무는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지난 2002년부터 스마트 가전 전략을 추진해 왔다"며 "2012~2014년이 되면 4세대 스마트 가전이 등장하고 이와 연결될 '클라우드 허브'가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2009년은 1세대 스마트 가전의 시기였다. 이 기간 중에는 냉장고 등에 LCD 액정이 탑재돼 요리법을 보여주거나, 사진앨범, 메모 등이 가능했다. 2010년은 2세대 스마트 가전 시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냉장고 LCD를 통해 일정을 관리하거나 뉴스,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 최초 '와이파이 냉장고'를 선보인 바 있다.

올해부터 내년까지는 스마트 가전 3세대다. 생활가전 각 제품에 LCD와 무선통신 기술이 내장돼 스마트폰 등으로 조작이 가능한 모바일 컨버전스를 구현하고, 스마트 허브 역할을 담당할 냉장고를 통해 가정 내 가전기기가 상호 연결된다.

4세대 스마트 가전은 2012~2014년 등장할 전망이다. 채 상무는 "생활가전의 스마트 허브인 냉장고가 '클라우브 허브'와 연결돼 사용자의 패턴을 추적, 분석하게 된다"며 "소비자가 어떤 걸 좋아하는지 파악해 개인별로 맞춤화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 전략은 한 마디로 '가전과 IT의 융복합'이다. 핵심 기술로는 스마트 터치, 스마트 컨트롤, 스마트 E-커머스, 스마트 에코+, 스마트 메인터넌스, 스마트 앱스 등 6가지가 꼽혔다.

신규 비즈니스도 늘어날 전망이다. 디바이스 업체는 물론 리테일러, 홈 빌더, 통신사, 서비스 사업자, 콘텐츠 사업자 등 어려 분야가 참여하게 된다. 더불어 에너지 매니지먼트, 홈 오토메이션, 홈 시큐리티, 헬스케어/웰니스, 홈 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산업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 상무는 "역할 선점 노력보다는 기술 개발, 표준화에 역량을 결집하고, 주요 사업자 및 서비스와 연계한 업계간 통합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삼성전자도 오픈API 제공을 통해 융합 서비스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마트 가전 시대에는 기기만 판매해선 안 되고 여러 업체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접점 시나리오를 발굴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스마트융합가전의 방향성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지피라임은 세계 스마트 가전 시장 규모가 2011년 30억6천300만 달러에서 2015년 151억7천50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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