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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반대 8만 제약인 궐기대회 결국 '용두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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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장충체육관 장내 집회로 대폭 축소…1일 생산중단도 보류

[정기수기자]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에 반대하는 제약업계 종사자들의 대규모 궐기대회가 오는 18일 개최된다. 하지만 당초 예정보다 대회 규모 등이 크게 축소된 선에서 열릴 전망이다.

한국제약협회는 16일 오전 긴급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당초 지난 9일 이사장단 회의에서 오는 25일 8만명을 동원해 장외집회를 열고 1일 생산중단 등을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일정이 발표되면서 장소 섭외에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회 규모 등을 놓고 제약사 대표간 내부 의견이 대립해 행사가 소규모 집회로 대폭 축소됐다는 후문이다.

장충체육관의 최대 수용 인원은 좌석과 플로어를 합해 최대 5천500명가량이다. 협회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실제 행사 참여 인원은 5천명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궐기대회와 함께 치러질 것으로 예정됐던 전 회원사들의 '1일 의약품 생산중단' 계획 역시 보류됐다. 대신 12월 10일 전후로 공장 가동 중지를 재논의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제약업계 사상 초유의 단체 실력행사로 관심을 모았던 궐기대회가 '용두사미'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업계 내 팽배하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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