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동영상 재생은 모든 디지털 기기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넥스트리밍은 세계 최고 수준의 비디오 코텍 기술과 1억대 이상의 모바일 단말기 탑재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다음달 상장을 앞두고 있는 넥스트리밍의 임일택 대표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 성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넥스트리밍은 각종 디지털 기기에 동영상 재생을 위해 필수적인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다.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동영상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변환작업을 거쳐야만 하는데, 넥스트리밍의 솔루션이 탑재된 스마트폰에서는 별도의 작업없이 구동이 가능하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기준으로 전제 매출의 65% 정도를 차지한다. 솔루션을 제공하면 고객사는 모바일기기 대당 또는 다운로드 건당 기술사용료 형식으로 로열티를 지불하는 사업구조이기 때문에 주 고객사인 하드웨어 업체 실적의 부침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약점이 있다.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넥스트리밍은 애플리케이션 마켓용 플레이어로 매출처를 늘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미국 케이블 TV 방송 업체 HBO와 계약해 앱 마켓 출시 후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만 2달간 100만건 다운로드 실적을 달성했다.
임 대표는 "추가적인 성장동력으로 동영상 편집기 등 제품 믹스를 다각화하고 있으며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전체 직원 중 10%를 해외인력으로 구성해 미국, 유럽 등 현지사무소를 운영 중"이라면서 "최근에는 미국 스트리밍 업체 훌루와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넥스트리밍 지난해 124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이 44%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59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19억원을 내면서 올해 135억원 가량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넥스트리밍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개발인력을 충원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이미 전체 직원 73명 가운데 3분의2에 달하는 48명을 연구인력으로 확보하고 있지만 제조업과 달리 소프트웨어라는 사업의 특성상 연구인력의 충원이 더 필요하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필수적이기 때문.
넥스트리밍은 오는 16일, 17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청약 예정일은 22일부터 23일까지이며 코스닥 시장에 다음달 2일 상장한다. 공모 규모는 33억~40억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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