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쌍용자동차가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이 분기실적으로는 지난 2007년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쌍용차는 9일 이 기간 ▲판매 3만367대 ▲매출 7천470억 ▲영업손실 306억 ▲당기순손실 354억을 각각 기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기간 판매는 글로벌 신흥시장과 코란도C 수출 호조 등에 따라 전체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56% 늘면서 전 분기에 이어 연속 3만대 이상 판매실적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코란도C는 지난 6월 이후 월 3천대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7%에 이르는 등 쌍용차의 수출 1등 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매출액 역시 판매물량 증가와 환율, 수출단가 조정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7천470억원을 달성했으며, 분기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최대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같은 기간 제품 개발 투자비 확대와 국제 원자재가 급등으로 인한 재료비 상승 등으로 30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분기별 영업 손실 규모는 지난 1분기(-419억), 2분기(-334억) 등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쌍용차의 올 누계실적(1~9월)은 ▲판매 8만6천240대 ▲매출액 2조962억원 ▲영업손실 1천59억 ▲당기순손실 677억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쌍용차의 지난 2010년 3분기 실적이 유휴자산 매각에 따른 자산 처분 이익(1천125억)이 반영돼, 올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는 무의미 하다"면서 "앞으로 쌍용차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과 함께 중국, 인도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를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 원가절감 등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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