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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 SW 벤처 글로벌 진출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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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고 글로벌' 프로젝트 내년부터 본격시행

[강호성기자] 구글이 한국의 벤처기업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는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구글은 유투브에 'K-팝' 전용 채널도 오픈해 'K-웨이브'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은 7일 국내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 '코리아 고 글로벌'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긴밀히 협력했다.

이날 슈미트 의장은 청와대와 방송통신위원회,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 삼성전자,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 관계자들과 '살인적 스케줄'의 면담을 가졌다.

지난 1998년 설립된 구글은 전세계 2만8천76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구글 검색, G메일, 유투브(UCC), 구글 맵 등으로 지난 2010년 293억2천1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구글코리아는 약 160여 명의 직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슈미트 회장은 이날 청와대를 예방,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코리아 고 글로벌' 이라는 국산 소프트웨어와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화를 돕는 지원안을 논의했다.

한국기업과 구글이 세계 IT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미래를 향한 훌륭한 동반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크게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 모바일 기업들의 협력강화 등 두가지 부문에서 우리 정부 및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벤처 육성 지원 확대

구글이 '코리아 고 글로벌 첫 번째 분야로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 때문이다. 구글은 국내 개발자들이 만든 소프트웨어가 세계적인 서비스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 등의 소프트웨어 개발 촉진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개발비 지원과 멘토링 서비스, 구글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벤처 투자자와의 연결 기회 제공 등을 관련 부처와 논의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구글은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K-팝 전용 채널을 오픈하기로 했다.

국내 프리미엄 콘텐츠를 기반으로 유투브 서비스를 강화한다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국내 콘텐츠 창작 활성과 전세계 확산을 위해 생중계 기능인 유튜브 라이브를 적극 활용하고, 동영상 콘텐츠 창작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코리아 고 글로벌 프로제그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구글이 제안한 이 프로젝트는 방통위와 문화체육관광부 등과의 세부협의를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슈미트 의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들이 만든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들과 뛰어난 한류 콘텐츠들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성공 사례들이 속속 나올 것"라며 "구글은 인터넷 산업계 구성원 모두와 동반 성장하고 국내 인터넷 생태계도 함께 발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생태계 조성에도 협력

슈미트 의장 일행은 이날 청와대와 방통위 예방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KT 등 국내 파트너사들과 연달아 미팅을 가지며 생태계 확산 방안을 협의했다.

슈미트 의장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잡은 이유에 대해 "한국은 우리가 성공하는데 큰 기여를 했고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여러 우려가 있지만, 안드로이드는 유료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힘주어말했다.

슈미트 의장은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석채 KT 회장 등과 잇따라 만나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바일 결제, SNS 서비스, 스마트홈, 스마트TV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구글 측은 현재 국내 통신사들과 망부하 문제, 배터리 소모가 많은 앱이나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지난 2009년 말 국내 시장에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뒤 2년가량 만에 2천만대의 스마트폰이 공급된 바 있다.

구글은 이번 슈미트 회장의 방한을 맞아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업체들과 NFC, 모바일 광고 등 다양한 사업협력 세부방안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T IPTV 및 위성TV 가입자와 스마트폰 이용자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아래 새로운 광고 시장 창출에도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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