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시네마 EOS 시스템'으로 영화 제작 산업 진출

[박웅서기자] 캐논은 미국 캘리포니아 할리우드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에서 새로운 '시네마 EOS 시스템'을 공개하며 영화 제작 산업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동안 캐논 DSLR 카메라와 EF 렌즈는 영화촬영용 카메라에 비해 경제적인 비용과 독특한 색감으로 영상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왔다.

캐논은 이같은 장점을 더욱 발전시킨 '시네마 EOS 시스템' 도입을 통해 본격적으로 영화와 텔레비전 방송제작 산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캐논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EOS C300/C300 PL'과 시네마토그래피 렌즈 7종을 공개했다.

디지털 비디오 카메라 'EOS C300/C300 PL'은 캐논이 새롭게 개발한 약 830만 화소의 슈퍼 35mm급 CMOS 센서를 탑재했다. 이 센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발생하는 이미지 왜곡현상을 대폭 개선했다.

이와 함께 '디직 DV III' 이미지 프로세서가 결합해 고정밀 감마처리와 부드러운 그라데이션 표현이 가능하다.

'EOS C300'은 새롭게 출시된 EF 시네마 렌즈군과 기존의 EF 렌즈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이며, 'EOS C300 PL'은 영상 산업 표준인 PL 렌즈 마운트 전용 모델이다. 이 제품들은 2012년 2월 출시될 예정이다.

캐논은 또한 7개의 새로운 'EF 시네마' 렌즈군도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렌즈들은 줌렌즈 4종과 단렌즈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들은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7개의 렌즈 중 단렌즈 3종은 기존의 35mm 풀 프레임 센서, APS-H, APS-C 센서가 장착된 캐논 DSLR 카메라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기존 DSLR 카메라에서 영상 촬영 기능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DSLR 카메라도 개발 중이다. 이 제품은 35mm 풀 프레임 센서를 장착했으며, 4K 해상도의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강동환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시네마 EOS 시스템 출시는 영화와 텔레비전 제작 산업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