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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경남 마산·창원에 '로봇랜드'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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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7천억 투입·2013년 1단계 사업 완공…대구에 로봇클러스터도 추진

[정수남기자] 지식경제부가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떠오른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

지경부 신산업정책관실 로봇산업과는 27일 이를 위해 오는 2012년 로봇랜드를 경남 창원시 합포구 일대에서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제와 마산 인근에 위치한 합포구 구산면 일대 125만9천㎡ 규모에 들어설 로봇랜드 건설에는 모두 7천억원이 투입된다.

지경부는 이중 국비 560억원을 투입하고, 지방비(2천100억원)와 민자(4천340억원) 등으로 사업비를 조달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우선 1단계 사업으로 로봇연구센터(R&D)와 체험관 등 테마파크를 오는 2013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2단계 사업으로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을 오는 2016년까지 구축한다.

현재 로봇랜드 조성사업에는 SK C&C 등 5개 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아울러 지경부는 내년 대구시내에 위치한 대구공업단지에 로봇 클러스터(Robot cluster)도 조성한다. 대구공업단지내 일부 지역에 들어설 클러스터에는 로봇 제조업체와 인근 대학이 참여하는 R&D시설, 이들 시설에 대한 지원을 위한 금융과 컨설팅 기관들이 각각 들어선다.

현재 지경부는 로봇클러스터 추진과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2분기 착공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대구공업단지 규모가 크고, 계획 산업단지가 아닌 만큼 단지 일부 지역만 로봇클러스터로 특화할 방침이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박정성 로봇산업과장은 "정부는 내년 로봇랜드와 로봇클러스터 건립을 적극 추진한다"면서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날 일산 한국전시장(킨텍스)에서 '로보월드 2011'를 개막했다.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제로봇산업대전, 국제로봇콘테스트, 국제로봇콘퍼런스를 통합한 행사로 국내외 167개社가 참여해 750개 부스에서 각종 로봇을 선보인다.

◆클러스터 = 산업집적지. 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있는 것을 말한다. 클러스터는 직접 생산을 담당하는 기업뿐만이 아니라 연구개발기능을 담당하는 대학·연구소와 각종 지원 기능을 담당하는 벤처캐피털, 컨설팅 등의 기관이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정보와 지식 공유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크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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