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케이블TV방송사(SO)들이 사용하는 아날로그 음악방송 대역을 종합유선방송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기준을 개정한다.
올해 연말 종합편성채널이 대거 케이블TV에 새로 진입할 예정이어서 아날로그 채널 부족현상을 겪던 관련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26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음악방송 대역으로 지정된 88㎒~108㎒ 주파수 대역 20㎒폭을 종합유선방송용으로 용도를 추가하는 유선방송국설비 기술기준 일부개정이 추진된다.
방통위는 연내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SO들이 해당 주파수 대역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음악방송대역은 과거 다방이나 상점 등과 계약을 맺고 음악방송을 하던 채널을 말한다. 최근에는 수요가 줄어 이 대역은 거의 유휴대역이 되다시피했다.
SO들은 디지털전환에 따른 주파수 부족현상을 해소키 위해 해당 대역을 종합유선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방통위에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이번에 기술기준이 개정되면 아날로그 채널을 3개 가량 늘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업계에서는 종합편성 채널의 등장에 따라 밀려날 수 밖에 없는 중소채널(PP)들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블TV방송사 관계자는 "디지털전환 과정에서 주파수 부족 현상을 겪던 SO들이 꾸준히 방통위에 요청해왔던 것이어서 환영한다"며 "환경에 따라 3개 이상 아날로그 채널을 가질 수 있게 됨에 따라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종합유선방송에서 주파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주파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술 기준을 개정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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