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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지스타' 준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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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통해 내년 게임시장 판도 엿본다

[박계현기자] 오는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게임전시회 '지스타 2011'을 앞두고 게임 업계가 본격적인 지스타 준비체제에 돌입했다.

엔씨소프트·네오위즈게임즈·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NHN한게임·넥슨 등 5개 업체들은 지스타에서 한 개 업체가 참가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인 80부스를 신청했다. CJ E&M 넷마블은 자사 계열 게임채널인 온게임넷과 합쳐 90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 네오위즈게임즈의 '프로젝트 B', CJ E&M의 '리프트' 등 미공개 대작들도 이번 '지스타 2011'을 통해 이용자들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012년 북미시장에서 공개할 예정인 '길드워2'를 국내 이용자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오는 8일 개최할 예정인 '지스타 프리미어'를 통해 '길드워2'를 포함한 참가작도 공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18일 개최하는 미공개 신작발표회를 통해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진이 언리얼엔진3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B' 등을 선보인다. 이번 지스타 참가작 또한 이 날 공개되는 게임들이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NHN한게임은 '위닝일레븐 온라인', '메트로 컨플릭트: 프레스토', '킹덤언더파이어2'를 출품할 예정이다. 한게임은 '위닝일레븐'의 일대일 대전모드, '킹덤언더파이어'의 부대전투 등 시연부스를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에도 오는 2012년 출시할 예정인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들고 부산을 찾는다.

넥슨은 라이브게임을 중심으로 미공개신작 2종을 지스타에서 공개할지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엠게임, 웹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레드5스튜디오 등은 오는 2012년에서 2013년 사이 출시할 신작을 통해 각각 60부스씩 지스타에 참가한다.

엠게임은 차기 먹을거리로 삼고 있는 '열혈강호2'를 오는 12월 2일 비공개테스트에 앞서 지스타 현장에서 체험관을 운영하며, 시연버전을 선보인다. 직접 '열혈강호2' 개발 지휘에 나선 권이형 엠게임 사장과 김정수 KRG 소프트 사장은 지스타 현장에서 미디어와 오찬 행사를 개최하는 등 '열혈강호2' 개발 진척상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5년만에 지스타에 참가하는 웹젠은 전시회에 앞서 내달 1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웹젠 역시 '아크로드2', '뮤2' 등 주요 지적재산권(IP)의 후속작을 '지스타 2011'에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아직 비공개 테스트를 한번도 진행한 적 없는 '아크로드2'는 지스타에 40대 이상의 시연용 PC를 준비해 이용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아크로드2'는 오는 2012년 하반기 출시가 점쳐지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창천2'와 모바일 자회사인 위메이드크리에이티브의 게임들이 주축이 된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레드5스튜디오는 오는 2012년 출시할 예정인 3인칭 슈팅게임 '파이어폴'로 이용자들을 찾아간다. '파이어폴'은 MMORPG 장르와 FPS 장르를 혼합한 이색적인 형식의 게임으로 'E3', '팍스(PAX)' 등의 해외게임쇼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도 지스타 첫 참가업체인 컴투스, 빅스푼코퍼레이션 등이 각각 40부스씩 자사 게임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컴투스는 '홈런배틀3D'의 후속작인 '홈런배틀2'를 포함 신작 SNG 3종, 미공개게임 4~5종 등 총 15종을 부스에서 선보인다. 60여대 이상의 스마트 기기가 비치돼 컴투스 부스를 찾는 이용자들은 직접 게임을 체험해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신생 배급사인 빅스푼코퍼레이션은 30부스 규모의 자사 부스에서 MMORPG와 '레드블러드'와 레이싱게임 '프리잭'을 공개한다.

일본 게임업체인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2004년 이후 7년만에 콘솔게임이 아닌 온라인게임으로 부산을 찾는다. 30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세가퍼블리싱코리아는 현재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프로야구매니저', '메이저리그베이스볼 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한편, 올해 '지스타 2011'에는 지난해 지스타에 참가했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마이크로소프트가 불참을 선언, 온라인게임 편중화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국내 게임시장 구도가 지스타에도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콘솔게임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위축되면서 지스타 효과를 누리지 못한 일부 업체들이 불참을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부스에 스마트기기를 비치하는 등 스마트플랫폼을 활용하는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새로운 풍경을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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