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서울시장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13일 시작되는 가운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원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한나라당의 대표적 대권 주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나경원 후보 지원의 뜻을 밝혀 박원순 후보가 유지하고 있던 지지율 우위가 유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대권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안철수 원장의 지원 여부는 서울시장 판세를 흔들 정도로 중요하다.
안 원장은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지원 요청이 오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고 한 이후 명확한 답변을 피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후보 측은 지난 7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야권 단일 후보 경선 후 안철수 원장으로부터 격려하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박원순 후보는 "경선을 치르면서 소회와 감사함을 전달했고, 안 교수가 나를 위로하고 응원했다"며 "정 불리해지면 한번 도와달라고 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으로 판세가 안개 국면이 되는 상황에서 안 원장이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 활동을 할 가능성은 상당하다. 안 원장은 50%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안철수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도 박원순 후보에 공감하며 후보 직을 양보했다.
안 원장은 지난 9월 당시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역사의 물결을 거스르는 것은 현재의 집권 세력으로 현 집권세력이 한국사회에서 그 어떤 정치적 확장성을 가지는 것에 반대한다"고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놓은 바 있는 것도 안 원장의 지원 가능성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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