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구기자] 한나라당 내부에서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의 'SNS 전략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나라당 이학만 전 온라인 대변인은 7일 "'박원순 바람'은 트위터를 통해 가파른 지지 상승을 보이는 반면 나 후보 캠프의 트위터 대응은 '전신마비' 식물인간 상태이다"고 꼬집었다.
이 전 대변인은 "SNS는 자발적인 매체이기 때문에 1인 미디어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는 측면에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소재를 빠르게 알리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면서 "시민사회와 야당 통합 후보인 박원순 후보와 대응하고 공격하기 보다는 논리적인 재미를 통한 나 후보의 콘텐츠 관심에 집중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변인은 "나경원 후보는 컨텐츠가 많은 점이 강점이다. 3T전략(Talk-Trend-True) 으로 승부를 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전 대변인에 따르면, 3T의 의미에 대해 ▲Talk(쌍방향 토론) : 권위를 버리고 맨발로 다가서는 진정성 ▲Trend(시대읽기) : 서울이 세계속에서 맡아야 할 역할에 대한 고민 ▲True(진실) : 진실한 마음으로 서민과 시민사회에 접근 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SNS와 관련해 제대로 총체적인 대안을 실행으로 옮긴 적이 없다고 본다.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SNS 전략을 잘 활용해야 하는데 서울시장 재보선을 가늠자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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