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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LTE', 부산대앞에 갔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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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6대 광역시에 LTE 체험매장 오픈

[강호성기자] 8일 저녁 부산 장전동 부산대학교 정문 사거리 인근 SK텔레콤 대리점. 젊은층이 많이 찾는 부산대 앞은 어깨를 부딪히지 않고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아직 4세대(4G)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는 부산이지만, 이 매장에서는 LTE 데이터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다.

지난 9월말 SK텔레콤이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한 LTE는 현재 서울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LTE는 3세대(3G) 서비스에 비해 다운속도는 5배, 업로드 속도는 7배 가량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다.

매장 직원은 "기존 3세대 서비스뿐만 아니라 와이브로보다도 두배 가량 속도가 빠르다"면서 "가정내 초고속인터넷보다 빠르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을 수 있다"며 LTE폰으로 유투브 동영상을 직접 시연해보였다.

SK텔레콤은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는 어렵더라도 부산∙대구∙광주∙대전(천안) 등 전국 광역시 내 주요 상권의 대리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LTE 기지국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상권에서 LTE를 홍보하고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

아직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올해 말까지 LTE 요금제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가입비를 3만6천원에서 1만8천원으로 50% 할인한다. 초당 3원인 LTE 영상통화 요금은 2012년 2월까지 초당 1.8원으로 40% 할인해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4G LTE를 상용화하며 서울 전 지역에서 서비스를 개시하고 지난 9월 말에 국내 최초로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체험 서비스가 제공되는 곳은 부산 서면 및 부산대 앞, 대구 동성로, 광주 금남로, 대전 은행동 및 천안시 등 지역 중심 상권에 위치한 1~2개의 대리점. 이 곳들은 'LTE 체험 대리점'으로, 누구든 LTE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 허재영 부장은 "휴대폰을 바꾸고자 하는 서울 외 지역 거주 고객들은 4G LTE 서비스를 체험할 수가 없다"며 "4G LTE폰을 선택해야할지 기존 3G 폰을 선택해야할지 합리적으로 판단하는데 도움을 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등 전국 주요 28개시에서는 내년 1월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이미 전국 28개시에 구축하기 위한 LTE 장비 발주를 마쳤으며,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2년 1월 LTE 구축이 완료되는 곳은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울산 등 6대 광역시와 고양, 과천, 광명, 구리, 군포, 부천, 성남,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의왕, 의정부, 하남, 김해, 경산, 구미, 창원(통합), 천안, 전주, 제주 등 21개 시다.

SK텔레콤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서울 외 지역에서도 LTE 구축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LTE 망 구축이 확대되는 내년 1월에는 전국적으로 60~80%의 활동 인구가 최고의 4G LTE 통화품질을 누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부산=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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