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에서 차량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 9월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올렸다.
현대기아차는 4일 중국 시장에서 쏘나타와 K2의 판매 호조 등으로 지난달 베이징현대 7만3천255대, 동풍열달기아 4만3천508대 등 모두 11만6천76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법인 설립 후 9년여만에 최대 실적이다. 종전 월간 최대 실적은 올 1월 11만1천177대. 이 같은 실적은 지난 4월과 7월에 각각 출시된 쏘나타와 K2가 이끌었다.
현대차 쏘나타는 지난달에만 1만15대가 팔려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 이래로 처음 월 중형차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 K2는 출시 첫 달인 7월 4천50대, 8월 7천556대에 이어 9월에는 1만478대가 팔리는 등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현대기아차는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베르나(1만5천963대)와 K5(4천1대)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정확히 반영한 디자인과 강력한 상품성을 지닌 쏘나타와 K2를 바탕으로 지난달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목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달 실적은 최근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시행하는 등 시장이 침체된 상황 속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값지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종전 중국에 차량을 수출했으나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 법인 설립 이후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최근 중국질량협회의 '2011 고객품질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 베르나, 엘란트라, 투싼과 기아차 포르테, 스포티지R 등 모두 5개 차종이 각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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