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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선호하는 밥솥? '쿠쿠'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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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기세척기는 '삼성·LG', 음식물처리기는 '관심 없어'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은 성인남녀 2만4천777명을 대상으로 제품별 선호 제조사 및 브랜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에 조사한 주방 가전제품들은 밥솥, 식기세척기, 음식물 처리기, 커피머신 등이다.

결과적으로 대기업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시장에서는 중소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제품을 선보인 시장에선 어김없이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입증됐다.

밥솥 브랜드 중에서는 쿠쿠가 83.7%로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했다.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한 쿠첸(8.5%), 리홈(3.1%)이 10%를 채 넘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반면 다른 제품군에서는 1위와 2위의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식기세척기 제품의 경우 두 업체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각각 37.3%(삼성전자)와 35%(LG전자)의 득표율이다.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동양매직 식기세척기는 17.4%로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커피머신은 외국계 업체들의 인지도가 높다. 1위는 35.7%의 필립스가 차지했으며, 네스프레소가 24.4%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드롱기, 웅진코웨이, 컨벡스, 인벤텀 등이 10% 안쪽의 인지도를 보였지만, 소비자들이 3번째로 많이 답한 것은 '선호 브랜드 없음'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머신이라는 제품 특성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국내 업체 중 커피머신을 생산하는 곳이 그리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음식물처리기는 아직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편. 과거 한 TV 프로그램을 통해 음식물처리기의 문제점이 지적된 적도 있다.

이 때문에 가장 많은 29.4%의 답변자들은 음식물처리기 선호 브랜드 조사에서 '없음'이라고 답했다. 해당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노력이 시급한 것.

그나마 웅진 클리베가 26%로 많은 답변을 얻었으며 린나이 비움(16.2%), 루펜리 루펜(15.5%), 한경희 애플(10.9%) 등은 20%를 채 넘지 못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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